“금연입니다”에…커피 붓기 갑질하며 “신고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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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구역이니 담배피우지 말라고 한게 잘못한건 아니죠.
손님한테 그랬다고 커피를 쏟고, 잔을 던지고, 신고해봐라 비꼬는 건 무슨 매너일까요?
김예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저녁 인천 서구의 한 카페.
중년 남성 2명이 들어와 음료를 주문합니다.
커피를 받아 테라스로 나온 이들이 담배를 피우자 카페 직원이 따라 나와 금연구역이라고 안내합니다.
하지만 담배를 끄지 않고 항의하더니 탁자 위에 커피를 그대로 쏟아버립니다.
일행은 자리를 뜰 것처럼 일어나서는 커피가 든 잔을 그대로 인도에 던져 버렸습니다.
[예모 씨 / 카페 점주]
"커피를 책상에 쏟아 부으면서 '잘 치워봐'라고 말씀하시고. 다른 분은 계속 항의하면서 음료를 밖에다 뿌리고 잔을 던지고 '신고해 봐' 이러면서."
손님들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카페 직원들은 뭐라고 대꾸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예모 씨 / 카페 점주]
"잔을 들었기 때문에 무슨 행위를 할지 모르니까. 자기한테 던질 수도 있고. 놀라서 뒷걸음질 쳤다고."
남성들이 떠난 뒤에야 피해 직원은 주차된 차 밑으로 내동댕이쳐진 커피 잔을 꺼내왔습니다.
소식을 들은 카페 점주는 바로 가게로 돌아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카드 결제 내역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이 남성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혐의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예모 씨 / 카페 점주]
"갑과 을 관계는 맞는데 저희도 사람이니까 그 가게 만의 분명히 룰이 있을 거예요. 좀 따라주셨으면 좋겠어요."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김지향
김예지 기자 yej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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