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보 위험 우려…해외 싱크탱크 등 정보접근 제한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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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안보 위험을 이유로 민감한 자국 정보에 대한 해외 싱크탱크 등의 접근 제한을 강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당국이 최근 회계업체와 경영 자문업체, 법률회사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외국 기업에 대한 압력을 강화한 데 이어 자국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외국 싱크탱크와 연구조사업체 등의 접근도 제한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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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강조하며 모순된 정책” 지적
중국 인터넷 감독 당국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지난 3월 다양한 중국 정보 제공업체들에 기업등록과 특허, 물자조달 정보, 학술지, 통계 연보 등에 대한 해외에서의 접근을 제한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중국 최대 학술정보 사이트 즈왕(CNKI)은 4월 1일부터 해외 대학과 연구기관의 자료 접근을 제한했다.
상하이에 있는 금융정보제공업체 윈드 인포메이션도 기업등록 정보 등 특정 정보에 대한 해외 기관이 접근을 차단했다. 윈드는 서방 연구소 등과 맺은 계약에 대한 재검토 작업도 벌이고 있어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의 자료 접근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 당국은 미국 싱크탱크 등이 공개된 정보를 분석해 중국 민·군 융합 전략같이 민감한 사안에 대한 보고서 발표하고 미국의 대중 강경정책 정당화에 사용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WSJ는 중국이 일부 공개된 정보에 대한 접근마저 제한함에 따라 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의 어려움과 불만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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