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테러리스트 추적팀'에 한국경찰 2명 파견

경찰청 [촬영 안철수]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경찰청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국제연합(UN) 산하 '테러리스트 경로추적팀'에 한국 경찰관 2명을 순차 파견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EU(유럽연합)와 미국, 일본, 인도 경찰 등 10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테러 위험인물의 해외 이동 차단 등을 목적으로 창설된 조직이다.

경찰청은 최근 유엔과의 실무 협의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1년 동안 한국 경찰관 2명을 연수 차원에서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경찰 파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선발 절차를 거쳐 제주경찰청 소속 30대 여성 경감과 30대 남성 경사가 최종 낙점됐다.

여성 경감이 이르면 6월 말 먼저 팀에 합류하고, 남성 경사가 올해 말 파견돼 교대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들이 성과를 내면 한국 경찰이 테러리스트 경로추적팀에 정식으로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실무 연수를 통해 국제적인 테러 전문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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