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發 악재에도 꿋꿋… ‘5월 약세장’ 징크스 올해는 깨질까

이도형 2023. 5. 8. 19: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등의 영향으로 4월 말과 5월 초 코스피 2500선이 붕괴되는 등 하락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이 5월 들어서는 2500선을 유지하며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은 'SG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 등의 영향으로 한때 2500선이 무너지는 등 하락세를 보였지만 연휴 후 첫 거래일에 상승장으로 마감했다.

올해 역시 4월까지 주식시장이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5월 들어 조정 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곤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금리인상 곧 종료 전망 훈풍에
반도체 경기 회복 가능성도 영향
코스피 2500선 유지 진정 국면
연휴 후 첫 거래일 12P 상승 마감
기관·외국인 7000억 쌍끌이 매수
증권가 “하반기 반등 모멘텀 기대”
지수 2330∼2760포인트 제시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등의 영향으로 4월 말과 5월 초 코스피 2500선이 붕괴되는 등 하락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이 5월 들어서는 2500선을 유지하며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의 오랜 교훈인 ‘5월 약세장’(Sell in May)이 올해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는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종료 예상 등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반도체 경기 회복 가능성도 호재로 여기는 분위기다.

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27포인트(0.49%) 상승하며 2513.21에 마감했다. 최근 주식시장은 ‘SG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 등의 영향으로 한때 2500선이 무너지는 등 하락세를 보였지만 연휴 후 첫 거래일에 상승장으로 마감했다.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12.27포인트(0.49%) 상승한 2513.21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2.78p(0.33%) 하락한 842.28, 달러·원 환율은 직전거래일보다 1.4원 오른 1321.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1
개인이 6953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89억원, 450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특히 기관 매수세가 뚜렷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기업 중 삼성전자(1.23%), 현대차(1.66%), 기아(1.4%), 네이버(5.56%) 등이 상승했다. 이날 일시 장애 현상을 겪은 카카오도 0.87% 상승 마감했다.

SG발 하한가 사태의 영향권에 있는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다올투자증권(6.63%), 세방(3.77%), 하림지주(1.11%) 등은 상승한 반면 서울가스(2.4%), 대성홀딩스(2.8%)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연휴 직전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주가 조작 의혹을 벗겠다면서 회장직에서 물러난 키움증권은 3.03% 상승하며 마감했다. SG발 하한가 사태의 충격은 차츰 잦아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시장에는 5월에 주식을 매도한 뒤 11월에 매수하라는 격언이 있다. 매년 5∼10월 주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다. 올해 역시 4월까지 주식시장이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5월 들어 조정 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곤 했다. 하지만 실제로 5월 들어서면서 다소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0.5%가량 상승했다.
이는 SG발 하락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기도 했지만, 뉴욕증시가 상승 전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뉴욕증시는 전날 다우산업(1.65%), 나스닥(2.25%), S&P500지수(1.85%) 모두 상승세로 전환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는 5월 증시 징크스가 깨지는 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며 “5월 첫째 주 경계심을 갖게 해줬던 세 가지 변수인 미국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4월 고용지표, 애플 실적을 확인하면서 불확실성이 크게 낮아진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연준이 5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인상했지만 금리 인상 중단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고, 미국의 4월 고용지표가 전월치 및 예상치를 모두 웃도는 등 미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들어 주식시장이 반등 모멘텀을 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반도체 경기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전망이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코스피 전망을 2330∼2760포인트로 제시하면서 하반기에는 주식시장이 ‘계단식 우상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4월을 기점으로 반도체 중심 이익 하향 조정이 일단락되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영업이익률 등의 반등이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