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매직 이어가나" 쿠팡, 올 1Q 흑자 지속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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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괄목할 만한 실적 성과를 낸 쿠팡이 고물가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올해 연간 흑자를 달성할 지 주목된다.
쿠팡은 지난해 3~4분기에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연간 최대 매출 실적을 올렸는데 올 1분기가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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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일 오전 실적 발표…영업 흑자 등 관심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지난해 하반기 괄목할 만한 실적 성과를 낸 쿠팡이 고물가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올해 연간 흑자를 달성할 지 주목된다.
쿠팡은 지난해 3~4분기에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연간 최대 매출 실적을 올렸는데 올 1분기가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9일 오후 5시30분, 우리 시간 기준 10일 오전 6시30분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 발표에선 영업 흑자 지속 여부 등이 관전 포인트다. 올 들어 이른바 '계획적 적자' 전략의 과실을 본격적으로 거둘 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쿠팡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26조5917억원(205억8261만 달러·연 환율 1291.95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최고 수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 규모는 1447억원(1억1201만달러)으로, 전년(1조7097억원)과 비교해 10분의 1 이하로 줄였다.
특히 지난해 3~4분기 2개 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보였는데 특히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뛴 7조2404억원(53억2677만달러·분기 환율 1359.26원)으로 첫 분기 매출 7조원을 넘어섰고, 1133억원(834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여기에 직매입 모델인 도입 등 초기 적자를 감수하는 과감한 인프라 투자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었다.
올 1분기까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는 경우, 흑자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도 나올 수 있다.
고물가, 경기 침체 우려 속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업계 판도 유지 여부도 눈길을 끈다.
반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의 외부 환경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특히 고물가는 소비 위축 분위기를 조성하는 건 물론 고정비 등을 늘려 쿠팡의 직매입 등 영업 방식에 직접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 등이 오르내린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증권 측에서 쿠팡에 대해 "지난 몇 분기 같은 마진 개선률을 항상 볼 수는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평가가 나온 배경도 이런 환경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읽힌다.
업계 전반에서 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 등에 대한 고민이 이뤄지는 가운데 쿠팡 또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쿠팡은 기술 인프라, 공급망 최적화, 프로세스 개선 등 혁신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상품군 다변화, 저가, 서비스 경험 차별화 등도 계획 중이다.
특히 유료 멤버십 '와우' 가입자 수 확대를 통한 판로 확대를 고려 중이다. 와우 멤버십은 인프라 투자 외 다른 도전으로 여겨졌는데,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수가 1100만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앞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도 "오프라인 중심 유통 시장은 여전히 가격도 높고 상품도 제한적"이라며 "더 다양한 상품군, 낮은 가격, 특별한 서비스를 만들면 수년 간 상당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현재 로켓배송 상품은 수백만개에 달하나 상품군 확대는 여전히 초기 단계"라며 "더 폭 넓은 상품군을 제공하면 고객 참여가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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