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자 의심' 병원장 두문불출…피해자 60명 내일 라덕연 고소
【 앵커멘트 】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라덕연 대표에게 투자한 사람들 중엔 고소득 전문직, 그 중 의사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런 의사 투자자들 모집에 총책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한 병원장이 병원을 닫고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노원구의 한 병원.
주말까지 운영했던 병원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병원 입구에는 내부 사정으로 잠시 휴진한다는 안내문만 붙어져 있습니다."
이 병원의 병원장 주 모 씨는 2021년부터 라 대표와 친분을 쌓고 주변 의사와 직원들을 라 대표에게 주선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성수동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 씨는 슈퍼카 등을 자랑하며 투자 권유를 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건물 관계자 - "토요일 날 병원 문은 열었어요. (병원장님 차는) 외제차요. 빨간색이었나…"
피해자들의 법적 움직임도 본격화됐습니다.
피해자 60명은 내일(9일) 라 대표와 프로골퍼 안 모 씨 등 6명을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피해자 대리 법무법인은 주가조작 일당이 애초에 투자금을 증거금으로 CFD 계좌를 활용해 레버리지를 일으킬 목적이었고,
명의인의 동의 없이 거래가 이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위험성이 큰 계좌를 비대면으로 열어준 증권사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피해자들도 모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병원 /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 - "신용거래의 위험성에 대한 설명 의무가 없었어요. 설명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이 소위 레버리지 거래를 하는 줄을 몰랐어요. "
참여 의사를 밝히는 피해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피해금 등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김형균 VJ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이지연
#라덕연 #투자 #주가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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