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금연이라고?" 난동 부린 진상 손님… 누리꾼 "나잇값 해라"

서진주 기자 2023. 5. 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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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구역인 카페에서 흡연하던 중년 남성들이 직원의 제지에 발끈해 의도적으로 커피를 쏟는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이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카페 앞 테라스의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에는 중년 남성 2명이 테라스에서 담배를 피고 있자 카페 직원이 다가가 카페 옆 골목을 손으로 가리키며 이동할 것을 부탁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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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직원이 금연 구역임을 알리자 발끈한 중년 남성들이 일부러 커피를 쏟아붓는 등 행패를 부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은 카페 앞 테라스에서 커피가 담긴 컵을 길 위에 던지는 남성의 모습. /영상=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금연 구역인 카페에서 흡연하던 중년 남성들이 직원의 제지에 발끈해 의도적으로 커피를 쏟는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이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이건 너무하시지 않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 중인 A씨는 "카페 테라스 책상에 금연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손님이) 당당히 담배를 피우길래 직원이 '테라스 옆 골목에서 피워달라'고 요청했더니 저렇게 행동을 한다"며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카페 앞 테라스의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에는 중년 남성 2명이 테라스에서 담배를 피고 있자 카페 직원이 다가가 카페 옆 골목을 손으로 가리키며 이동할 것을 부탁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한 남성은 돌연 테이블에 커피를 쏟고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웠고, 또 다른 남성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커피가 담긴 컵을 길 위에 내동댕이 쳤다.

행패를 부린 남성들은 카페를 한 번 쳐다본 뒤 담배를 물고 자리를 떠났다. 영상 속 직원은 책상에 엎질러진 커피와 길에 떨어진 머그잔 등을 정리했다.
카페 직원이 금연 구역임을 알리자 발끈한 중년 남성들이 일부러 커피를 쏟아붓는 등 행패를 부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은 카페 앞 테라스에서 커피가 담긴 컵을 테이블에 쏟거나(위) 길 위에 커피가 든 컵을 던지는 남성의 모습. /사진=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A씨는 "영상 속 남성들이 '쏟아진 커피 잘 치워봐' '신고해봐' 등 조롱의 말을 했는데 너무 무섭고 힘이 든다"며 "앞으로 금연 안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영상 속 직원은) 2년 동안 착실하게 근무한 친구인데 이번 일로 트라우마가 생길까 봐 걱정된다"며 "사건 당일 경찰에 남성들을 신고해서 진술서도 썼고 카드 승인번호를 드린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중년 남성들의 만행에 분노를 표했다. 이들은 "밖에서 담배를 피워달라는 말 한마디 때문에 과격한 행동을 보인다니… 속도 좁고 나잇값을 못하는 듯하다" "왜 본인들의 잘못을 직원에게 분풀이하냐" "남자 직원이 금연 요청을 했다면 가만히 수락했을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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