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태영호·김재원 징계 논의 "가급적 오늘 결론"…중징계 전망
【 앵커멘트 】 국민의힘이 각종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재원·태영호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해 발표합니다. 중징계 전망이 나오는데,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태진 기자, 현재 윤리위가 열리고 있나요?
【 기자 】 오늘 오후 4시부터 시작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곳 당사 5층에서 3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 모두 소명을 위해 윤리위에 출석했습니다.
▶ 인터뷰 : 태영호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이진복 정무수석이 공천이나 최고위 행보와 관련해서 전혀 그런 언급을 하신 적이 없다는 걸 오늘 다시 한번 제가 밝히겠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에게 소명 요구한 3가지 주제에 대해서 짧게 저의 입장을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고 질문 답변하는 시간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저의 입장을 또 말씀드리는 시간이 간단히."
김 최고위원은 "전광훈 목사가 우파를 천하 통일했다"거나, "제주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이라는 발언들로 윤리위에 부쳐졌고요.
태 최고위원은 민주당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에 이어,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을 부른 녹취록 유출까지 징계 심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징계 수위는 추가 회의 없이 오늘 결정될 수 있습니다.
윤리위원들은 당의 상황이 어려운 만큼, 가급적 빠른 결론을 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모았습니다.
【 질문 2 】 두 최고위원에게 중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4일에 이어 오늘(8일) 예정된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했습니다.
연속 2번인데, 두 최고위원의 언론 노출을 막으면서 당 지도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히 보고 있다는 강경한 메시지를 낸 걸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윤리위 징계는 경고와 당원권 정지, 탈당 권고, 제명 등 4단계인데, 당원권 정지 1년 안팎의 중징계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러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되는데요.
당사자들이 재심 청구 등 윤리위 결정에 불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당원권 정지 상태에서도 두 최고위원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두 자리는 공석인 상태가 됩니다.
태 최고위원은 "자진사퇴 입장이었다면 윤리위에 오기 전 밝혔을 것"이라고 했고, 김 최고위원도 "자진사퇴 요구를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사에서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현장중계 : 조병학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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