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 "한일 정상회담, 미국의 중국봉쇄 요구에 부응"
【 앵커멘트 】 중국 관영매체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중국을 봉쇄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요구에 부응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관련 보도를 두고도 항의를 이어갔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영문판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한일 정상회담이 "깨지기 쉬운 화해"라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한일 간 구조적인 갈등은 오히려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양국 화해 분위기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부족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CCTV도 한일 정상회담 무렵 국내 시민단체의 항의 시위를 집중 조명하며, 부정적 분위기만 보도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화해 분위기가 중국을 봉쇄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요구에 부응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한·일이 대만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바로잡지 않으면, 한·중·일 3국 정상회의는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특히, 한미의 '워싱턴 선언'에 일본이 동참할 가능성까지 나오자, 중국 외교부는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핵 비확산 체제를 파괴한다"며 반대했습니다.
한미일 공조 강화에 대한 불편한 시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겁니다.
지난달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 중국 정부와 관영매체는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왔는데,
▶ 인터뷰 :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달 28일) - "어떤 나라든 힘을 믿고 약자를 괴롭히고, 침략을 확장하면 반드시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입니다."
주중한국대사관이 중국 관영매체의 과도한 비방을 문제 삼는 항의 서한을 보내자,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다른 나라 매체의 독립적 보도에 대해 간섭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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