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중앙대 임동언이 장신 슈터 가능성 보여준 근거, 1Q 3점 3개

임동언(195cm, F)이 장신 슈터로서 제몫을 다했다.

중앙대학교는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건국대학교를 85-74로 꺾었다. 7승 2패로 단독 3위를 유지했다. 공동 1위 고려대-연세대(이상 8승)과는 1.5게임 차.

중앙대는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종료 후 전력 공백을 피할 수 없었다. 팀 내 1옵션인 박인웅(원주 DB)과 다양한 역할을 했던 문가온(서울 SK), 빅맨인 정성훈 등이 졸업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양형석 중앙대 감독은 2023년을 준비할 때 “박인웅과 문가온, 정성훈 등이 빠지면서, 이들이 해줬던 득점의 공백이 있을 것 같다”며 세 선수의 공백으로 인한 득점력 저하를 걱정했다.

그리고 “김휴범과 이주영이 앞선을 잘 이끌 거다. 그리고 임동언과 김두진이 뒷선에서 어느 정도 맞춰줘야 한다. 그렇게 하면, 공백을 메울 수 있다. 다만, 그렇게 해도 확실한 해결사가 없다. 더 분발해야 한다”며 여러 선수들의 활약을 바랐다.

중앙대는 시작부터 건국대를 몰아붙였다. 임동언의 힘이 컸다. 임동언은 경기 시작 후 4분 동안 3점 3개를 몰아붙였다.

임동언이 던진 3점의 힘은 컸다. 건국대의 기를 꺾는 것은 물론, 건국대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프레디(203cm, C)를 3점 라인 밖으로 끌어냈다. 중앙대 나머지 선수들이 쉽게 득점할 수 있었다.

임동언이 프레디를 밖으로 끌어냈기에, 이주영(183cm, G)이 미드-레인지 점퍼나 3점을 던질 수 있었다. 이강현(200cm, C)이 페인트 존에서 힘을 냈고, 이경민(183cm, G)이 2쿼터 후반 돌파로 3점 플레이를 연달아 해냈다.

중앙대 빅맨인 이강현이 2쿼터 종료 1분 30초 전 파울 트러블에 놓였다. 하지만 이강현의 파트너로 나선 임동언이 이강현을 잘 도와줬다. 덕분에, 중앙대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44-28로 전반전을 마쳤다.

임동언은 3쿼터 초반에도 의미 있는 활약을 했다. 3점 라인 밖이 아닌 림 근처에서 득점한 후, 최승빈(191cm, F)의 힘을 높이로 찍어눌렀다. 그리고 3점 라인 한 발 앞에서 코너 점퍼 성공. 중앙대는 3쿼터 시작 1분 만에 48-28로 달아났다.

김두진(197cm, F)까지 파울 트러블에 놓였지만, 임동언은 흔들리지 않았다. 최대한 버텼다. 경기 종료 6분 19초 전 5반칙으로 물러났지만, 출전 시간 동안 자기 몫을 다했다. 13점 4리바운드(공격 2)와 기록지에 보이지 않는 공헌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임동언이 경기 초반 점수 차를 벌리는데 공헌했기에, 중앙대가 마지막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