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함평군수 “군공항 유치로 지역발전”…군공항 찬성 공식화
[KBS 광주] [앵커]
함평군이 광주 군공항 유치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이상익 함평군수가 처음으로 군공항 유치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유치의향서 제출을 위해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반대 단체들이 당장 궐기대회를 예고하는 등 찬반 논란도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상익 함평군수는 광주 군공항 유치와 관련해 찬반 논란이 격해지는 걸 우려한다면서도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동안 9차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한 의견 수렴 결과 "군공항 유치를 통해 함평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와 통합은 실현되기 어려운 과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 군수는 "기업도시 건설과 KTX 함평역 신설 등을 통해 인구를 유입시킬 것"이라며 지역발전을 강조했습니다.
[이상익/함평군수 : "(유치의향서를 내야) 대규모 성장 동력 사업들에 대한 논의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유치의향서 제출에 군민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을 호소합니다."]
전남 기초단체장 가운데 군공항 유치 찬성 입장을 밝힌 건 이 군수가 처음입니다.
함평군은 주민 여론조사를 애초 다음 달에서 8월로 늦췄고 조사 결과에 따라 유치 의향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군공항 반대대책위가 군청 앞 궐기대회를 예고하는 등 지역 내 찬반 논란은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유원상/광주군비행장 함평이전저지 범군민대책위원장 : "(그동안) 여론을 좀 환기시키는 활동이었다면 앞으로는 전선이 명확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반대대책위에서는 이후 적극적인 활동을 군수를 상대로 하는 투쟁으로 (하겠습니다)."]
한편, 광주시는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지역발전을 모색하려는 함평군의 의지가 담긴 발표를 환영한다"며 "군공항 이전 희망 지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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