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경제6단체장 간담회…“파트너십 기금 등 논의”
[앵커]
안보 이슈와 함께 이번 정상회담의 또 다른 핵심 의제, 바로 경제협력이었습니다.
어제 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반도체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던 기시다 총리는 마지막 방한 일정으로 경제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양국 경제단체들이 잇따라 후속 일정을 내놓으면서 얼었던 경제계 교류가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시다 총리와의 간담회를 찾은 우리 경제인들, 주한일본대사관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엔 대한상의와 경총 등 경제6 단체장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손경식/경총 회장 : "(기시다 일본 총리가) 한국에 셔틀 외교로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약 1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기시다 총리와 경제단체장들은 한일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 등에서 발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며, 한일 간 협력에 기업이 먼저 나서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제단체장들 역시, 소재·부품·장비 분야 협력, 공동 자원 개발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지난 3월, 우리 정부의 강제 징용 문제 해법 발표를 계기로 양국 재계가 창설을 발표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김병준/전경련 회장 직무대행 : "일본 쪽에서 위원회 만드는데 운영위원장하고 운영위하고 지금 제안을 하고 있는 상태. 우리도 지금 공동운영위원장은 제가 하는데, 운영위 두 분 모시는 절차 밟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경련은 오는 수요일, 일본 도쿄에서 게이단렌과 함께, 기금 진행 상황과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한 기자 회견을 가질 계획입니다.
또, 대한상의도 다음달 9일 부산에서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를 6년 만에 여는 등 얼어있던 한일 경제계 교류가 본격 재개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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