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전 혜택 ‘최대 19%’로 확대…자생력 갖출까?
[KBS 부산] [앵커]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의 발행 정책이 올해 하반기부터 확 바뀝니다.
동백전이 자생할 수 있게 이용자에게 최대 19%의 할인 혜택을 주는 건데요,
새로운 동백전 정책을, 노준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2019년 12월에 출시된 동백전.
당시, 충전 한도 100만 원에 캐시백 요율이 10%에 달해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동백전은 월 충전액 30만 원, 캐시백 요율 5%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국비 지원이 줄자, 이용자 혜택이 반 토막 나고, 결제액 감소로 이어지는 실정입니다.
국비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동백전이 자생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부산시가 발행 정책을 새로 내놨습니다.
방식은 이렇습니다.
매출액 10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캐시백 7%를, 30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캐시백 5%를 적용합니다.
여기에 더해 가맹점이 '동백 플러스'라면 부산시 특별 캐시백 2%를 더 받고, 가맹점 제공 혜택에 따라 10%까지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용자 입장에서는 최대 19%까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단, 주유소와 마트, 병원처럼 매출액이 30억 원을 넘는 가맹점에서는 캐시백이 사라집니다.
이렇게 바뀐 동백전 정책을 부산시는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신창호/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 : "한정된 예산안을 아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특히 어려운 소상공인과 시민들한테 혜택을 줄 수 있는 구조로 정책을 변경하게 됐습니다."]
가입자 110만 명에 가맹점 수 14만 2천여 곳으로 그간 규모는 커졌지만, 국비 지원 축소로 한계를 드러낸 동백전.
새로운 정책으로 자생력을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명진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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