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기관투자자 트루엔 청약 한 때 ‘먹통’···주관사 “일시적 업무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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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영상감시 솔루션 기업 트루엔의 공모주 청약 첫날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의 업무 지연으로 기관투자자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부터 트루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이 미래에셋증권 고유 프로그램을 통해 청약 주문을 넣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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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께부터 1시간 이상 청약 안돼
주관사 “전산 오류 아냐, 업무 지연 처리”
8~9일 일반 청약, 17일 코스닥 상장
인공지능(AI) 영상감시 솔루션 기업 트루엔의 공모주 청약 첫날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의 업무 지연으로 기관투자자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부터 트루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이 미래에셋증권 고유 프로그램을 통해 청약 주문을 넣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트루엔은 지난달 27~2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68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1만 2000원에 확정했다. 총 공모액 300억 원 중 기관투자자에 배정된 물량은 225억 원(75%)로 큰 규모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청약이 진행되지 않자 전산장애가 발생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오류 상황은 2시30분께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투자자는 개인이나 법인 등 타인으로부터 모은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를 일컫는다. △금융투자 △투신 △연기금 △사모펀드 △보험 △기타 금융 등이 속한다. 기관투자자는 공모주 물량의 70%이상을 받아내기 때문에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미래에셋증권은 전산오류가 아닌 단순한 업무 지연이라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기관투자자 중 납입 계좌번호를 잘못 입력한 곳이 있었다”며 “잘못된 계좌를 찾고 점검 및 조치하는 과정에서 다른 기관투자자들의 청약이 조금 지연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약이 9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공모 과정상 유의미한 차질은 아니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하지만 IB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주식자본증권(ECM) 실적 1위를 자부하는 만큼 청약 편의성 등 인프라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 미래에셋증권은 한주라이트메탈(198940), 스튜디오미르(408900), LB인베스트먼트(309960),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 등의 상장 주관을 맡았고 모니터랩 등도 미래에셋증권과 주관사 계약 체결 후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트루엔 기관투자자로 청약에 참여한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상장 주관사들이 기업공개(IPO) 흥행에는 신경을 많이 쓰지만 정작 청약 등 전산 관리에는 상대적으로 비용을 쓰지 않으려 한다”며 “이번 같은 일은 처음 겪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2005년 설립된 트루엔은 AI를 이용한 지능형 영상 감시와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 8년간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왔는데 지난해 매출은 3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90억 원으로 같은 기간 8.2% 줄었지만 3개년 연속 90억 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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