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기업이 먼저 협력 나서달라"…모레 미래기금 구체안 발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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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단체들이 방한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일 간담회를 갖고 해외 자원개발 공동진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한일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제3자 변제 방식을 두고 논란이 됐던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 관련해서는 오는 10일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예정이다.
전경련은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기금 운영위원회 구성과 진행상황·운영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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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건웅 김종윤 이형진 기자 = 한국 경제단체들이 방한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일 간담회를 갖고 해외 자원개발 공동진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한일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제징용에 대한 제3자 변제 방식인 미래 파트너십 기금 조성 구체안은 오는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간담회는 약 47분 가량 진행됐다.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자리했다.
김병준 직무대행은 "기본적으로 한일 경제협력을 강화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이제 계기가 마련됐고 정부도 재계나 기업들도 서로 노력하자는 얘기가 있었다"며 "양국이 협력해 희귀 광물 자원이나 에너지 분야 이런 데서 협력을 강화해가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최태원 회장도 "경제 협력에 대해 서로 각자 역할을 다하자고 말을 나눴다"며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관련 전체적인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한일간 협력에 있어서 기업이 많이 나서달라"고 말했다.
소부장 협력에 대해 손경식 회장은 "반도체에 있어서 우리는 제조, 일본은 소재 등의 협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고 공감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소부장 얘기는 우리가 건의했고, 기시다 총리는 좋은 의견을 받았다고 했다. 한꺼번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니 성공적으로 만들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제3자 변제 방식을 두고 논란이 됐던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 관련해서는 오는 10일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예정이다. 전경련은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기금 운영위원회 구성과 진행상황·운영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김 직무대행은 "미래기금 관련해서는 우리가 잘 할테니, 협력해달라고 이야기했다"며 "일본의 게이단렌과 따로 협의를 하고 있고, 오늘 내일 운영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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