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금융지주도 충당금 확대 기조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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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지주가 충당금 규모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3대 지방금융지주(BNK·DGB·JB금융)의 지난 1·4분기 충당금 규모는 총 3256억원으로 전년 동기(1610억원) 대비 102.2% 커졌다.
지방금융지주에서는 향후 구체적인 충당금 적립 규모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숫자를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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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권에 따르면 3대 지방금융지주(BNK·DGB·JB금융)의 지난 1·4분기 충당금 규모는 총 3256억원으로 전년 동기(1610억원) 대비 102.2% 커졌다. 지주별로는 DGB금융이 158.5%(427억원→1104억원)로 1년 새 가장 높은 비율로 늘렸다. 이외 JB금융은 147.4%(365억원→903억원), BNK금융 52.7%(818억원→1249억원) 늘리며 일제히 충당금 규모를 키웠다.
이는 최근 연체율 상승 등 건전성 비율 하락에 대비한 조치다. 최근 지방금융지주 연체율은 급격히 늘어난 모습이다. 지난해 하반기 고금리 및 시장침체 등 악화됐던 영업 상황의 여파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DGB금융 연체율은 지난 1·4분기 0.96%로 전분기 대비 0.35%p 상승했다. 은행 기준으로는 0.43%에서 0.54%로 0.09%p 올랐다. 또 JB금융은 0.88%, BNK금융은 0.56%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30%p, 0.16%p 높아졌다.
이와 함께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방금융지주에서는 향후 구체적인 충당금 적립 규모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숫자를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을 고려할 때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오는 9월 코로나19 대출 관련 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되면 연체율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전 금융권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기반 영업 비중이 높은 지방금융은 위험에 더 크게 노출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연체율 상승세가 올 하반기 가라앉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3월 중순부터 연체 상승세가 어느 정도 꺾이고 상당히 안정화 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체율 상승세는 조금씩 둔화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건전성 지표도 개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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