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장여빈,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 한소연 역 등판

티빙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 방송 캡처

신예 장여빈이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5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이 첫 선을 선보였다. 공개 직후 “청춘 그 자체”, “놓칠 장면이 하나도 없다”,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다”,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좋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이렇듯 설렘을 자아내는 스토리와 흥미로운 전개, 주연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한데 어우러져 안방을 사로잡은 가운데, 드라마의 중심축 역할을 한 히로인 장여빈에게도 관심이 모아진다.

장여빈은 극 중 두 소년 마음을 빼앗은 전학생 한소연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시선까지 훔쳤다. 그가 연기한 한소연은 완벽한 외면 뒤에 내면의 비밀을 지닌 소녀다. 장여빈은 한 줄의 설명만으로도 궁금증을 유발하는 캐릭터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한소연(장여빈 분)의 심상치 않은 첫 등장은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하는 듯했다. 자신에게 거리낌 없이 반말을 하는 손님에게 똑같이 응수, 사이다 같은 당찬 면모로 걸크러쉬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한소연은 풋풋한 하이틴 로맨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려 재미를 더했다. 쏟아지는 햇살 속에서 서로를 처음 마주한 한소연과 고유(오세훈 분), 고준희(조준영 분)의 모습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 특히 신비로운 분위기와 상반되는 서늘한 태도는 한소연은 과연 어떤 인물인지 호기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차가울 것만 같은 한소연의 해사한 미소는 다음 이야기를 궁금케 했다. 어느새 그의 시선은 자꾸만 마주치는 고유와 고준희를 쫓고 있었고 두 사람을 바라본 후 입가엔 미소가 번지기도 한 것. 점점 변해가는 한소연의 모습은 향후 펼쳐질 세 사람의 또 다른 이야기에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장여빈은 첫 주연작인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에서 배우로서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수의 웹드라마를 비롯해 전작인 드라마 ‘청춘월담’ 등에 출연하며 차곡히 쌓아온 연기력은 극을 이끈 원동력이 되었는가 하면, 특유의 매력적인 마스크와 존재감은 이야기의 몰입도를 한층 높여줬다.

2006년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려나가며 시청자들에게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킨 장여빈.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만의 재미를 한껏 높여준 그의 활약은 남은 회차에서도 계속될 예정이다.

장여빈을 비롯해 오세훈, 조준영이 출연한 티빙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은 오는 12일(금) 오후 4시 3-4화가 동시 공개되며 이후 매주 금요일 2화씩, 총 8화를 티빙에서 만날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