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출신’ 심재학, KIA 신임 단장 선임…전력강화위원회-항저우 대표팀 코치직 반납

강재훈 2023. 5. 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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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의 선택은 'KIA 출신' 심재학이었다.

KIA 타이거즈는 오늘(8일) 심재학 전 국가대표팀 코치를 신임 단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심 신임 단장은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달 말에 최준영 대표이사와 만났다. 구단에서 갑자기 연락이 왔고, 이튿날 바로 면접을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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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의 선택은 'KIA 출신' 심재학이었다.

KIA 타이거즈는 오늘(8일) 심재학 전 국가대표팀 코치를 신임 단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심 신임 단장은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달 말에 최준영 대표이사와 만났다. 구단에서 갑자기 연락이 왔고, 이튿날 바로 면접을 봤다."고 밝혔다.

최 대표이사가 상당히 많은 질문을 준비했는데 현재 야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점을 차분하게 풀어갔다. '이 시점에 KIA 타이거즈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가 주요 내용이다.

심 신임 단장은 "중계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단장으로 선임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직 계약서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KIA 구단은 "심 단장이 프로 시절 투수와 타자를 모두 경험했고, 다년간의 지도자 생활과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심 단장은 1995년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현대와 두산을 거쳤고,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선수 생활 마지막을 KIA와 함께했다. 김종국 KIA 감독이 고려대 1년 후배다. 현역 시절 KIA에서도 한솥밥을 먹었고, 최근까지 사적인 자리도 함께하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도자 생활은 오랫동안 히어로즈에서 했다. 심 단장은 "공과 사는 분명하기 때문에 히어로즈 선수들을 적극 영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심 단장은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대표팀 타격 코치 및 데이터 분석 업무를 맡았다. 3년 뒤 WBC까지 염두에 두고 출범한 KBO 전력 강화 위원이기도 하다.

심 단장은 전력강화위원직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맡을 예정이던 국가대표팀 타격코치 자리도 반납하게 됐다.

심 단장은 내일(9일) 광주로 이동해 선수들과 상견례를 갖고 업무에 돌입한다. 심 단장은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포부를 밝히겠다. 현역 시절 KIA에서 이루지 못했던 꿈들을 이제 단장으로 이뤄보겠다"고 말했다.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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