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이전 본격화 ‘광교시대’ 개막 카운트다운
수원 조원동 54년 역사 저물어
경기도교육청이 광교신도시로의 이전을 본격화하며 ‘광교신청사 시대’를 연다. 수원특례시 조원동에 도교육청 청사가 자리 잡은 지 54년 만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5주동안 각 실‧국별 순차적으로 수원특례시 영통구 도청로 광교신도시내 남부신청사로의 이전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가장 먼저 자리를 옮기는 건 운영지원과다. 단독과인 운영지원과는 15일 남부청사신축추진단부터 다음달 9일까지 순차적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다만 민원실의 경우 방문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업무 공백을 없애기 위해 토요일인 오는 20일에 이전해 월요일인 22일부터는 정상업무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 단독과 단위에서는 17일에는 홍보기획관실이, 18일에는 감사관실이 이전하게 되며 기획조정실은 24일 이전할 계획이다.
국 단위에서는 대외협력국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학교급식과, 노사협력과, 대외협력총괄과 대외협력국장실 순으로 이전한다. 교육행정국은 다음달 5일 재무관리과를 시작으로 시설과, 학교설립기획과, 행정국장실, 사립학교지원과, 학교안전과가 이전한다. 이후 12일 교육정책국의 교원인사과와 융합교육국의 생활인성교육과, 체육건강과의 합류로 이전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광교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을 두고 접근성 등을 이유로 한 주민들의 민원이 있었던 만큼 접근 편의성 강화를 위한 조치도 계획 중이다. 광교중앙역에서부터 남부신청사 출입구까지 현수막과 배너를 게시하는 한편 지하주차장내 유도선 설치 및 건물 내부 안내 표지판 개선 등도 함께 추진된다.
이 밖에도 도교육청 누리집과 경기에듀콜센터를 통해 부서별 이전 일정과 신청사 방문 방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김향희 도교육청 남부청사신축추진단장은 “도교육청 이전으로 경기교육가족과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행정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이전 기간 중 도교육청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부서별 이전 일정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교육청 청사는 1964년 서울 종로구 경기도청 후청 별관에 경기도교육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은 것을 시작으로 1968년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의 1년여 생활을 끝으로 1969년 현 조원동 남부청사 자리에 뿌리를 내렸다.
2005년 한 차례 북부청사가 분리되긴 했지만, 54년간 한자리를 지키며 교육행정을 이끌어 왔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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