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정윤정 '경고'·고인모독 유난희 '주의'…홈쇼핑 논란, 결국 법정제제[종합]

▲정윤정(왼쪽)과 유난희.  출처| 정윤정, 유난희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홈쇼핑 방송 중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이 된 채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법정 제제를 받았다.

방심위는 8일 전체 회의를 열고 쇼호스트 정윤정이 출연한 현대홈쇼핑에 '경고'를 결정했다. 또한 유난희가 출연한 CJ온스타일에는 '주의'를 의결했다.

정윤정은 지난 1월 생방송 중 욕설을 해 논란이 됐다. 판매 상품이 매진됐음에도 방송을 종료할 수 없자 짜증을 내며 욕설로 불만을 내비쳐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당시 제작진이 발언 정정을 요구했으나, 정윤정은 "정정? 뭘 해야하느냐. 방송 부적절 언어 사용? 나 까먹었다. 예능처럼 봐 달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느냐"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나를 굉장히 싫어하나보다. 그러면 내 인스타그램, 방송 절대 보지 말아라. 화나면 스트레스가 생겨서 건강에 안 좋다"고 지적하는 누리꾼과 설전을 벌였다.

이후 방심위 민원이 접수되자 정윤정은 SNS로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현대홈쇼핑은 정윤정에 대한 무기한 출연정지를 결정했다.

유난희는 방송 중 고인이 된 연예인의 지병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그는 지난 2월 방송 중 줄기세포를 활용한 화장품을 판매하며 "모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이 상품을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싶었다"고 발언해 누리꾼들에게 고인을 모독했다는 지적을 당했다.

이후 방심위에 소비자 민원이 접수됐고, 유난희 역시 사과를 전했지만 CJ온스타일은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유난희의 출연을 무기한 중단했다.

양사의 처분에도 불구, 방심위는 법정 제재를 내렸다. 이 처분은 추후 방송사 재허가 및 재승인에 감점 사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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