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화장실에 사우나...새턴바스 ‘모듈러 욕실’ 돌풍 예감
새턴바스 신개념 욕실 첫선
공사기간·에너지 대폭 절감
욕실 패러다임 체인저 기대
욕실 전문 제조업체 새턴바스가 미래 건축 트렌드로 주목받는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신개념 욕실과 종합 인테리어 컨설팅으로 사업영역 확장에 나섰다. 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정인환 새턴바스 대표는 “완벽한 방수, 효과적인 급수, 스팀사우나의 힐링 요소 등 첨단 설비시스템을 접목한 미래 욕실 구현해 5~6월 중 서울 반포 게스트하우스에 적용 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입산 욕실 제품이 시장을 주름잡던 1990년 문을 연 새턴바스는 세면대와 욕조, 슬라이드장, 샤워부스 등 욕실가구에서 고품질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며 욕실 문화를 이끌어왔다. 1990년대 초반 1기 신도시 조성 때 욕실 제품을 납품하면서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 하지만 최근 성장이 정체되며 정 대표가 직접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상에 나섰다.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HVAC KOREA)에서 모듈러 공법을 욕실에 적용한 새로운 욕실문화를 선보인다.
새턴바스가 직접 설계한 모듈러 욕실은 공장 제작 후 현장에 설치되는 방식이다. 정 대표는 “공사기간 단축은 물론 최신 설비시스템 적용으로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고 하자 발생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모듈러 욕실은 세계적인 기업들의 최신 설비시스템을 접목해 품질을 대폭 끌어올렸다. 네덜란드 한스그로헤 자회사 ESS의 ‘건식방수시스템’ 기존의 복잡한 방수과정을 개선했다. 습식 욕실이 일반화된 국내 현실에 완벽한 방수를 제공하면서도 마감재를 즉시 시공할 수 있어 공사기간 단축에 효과적이다. 모듈러 욕실에 설치 즉시 마감재만 시공하면 100% 방수를 보증한다.
새턴바스는 그동안 쌓은 유통망 강점을 바탕으로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화장실을 전면 리모델링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노인들이 화장실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문턱에 걸려 넘어지거나 성인을 기준으로 제작된 좌변기 높이로 인해 어린 아이들이 겪는 불편함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새턴바스는 현재 롯데백화점 잠실점 9층 리빙관에 전시장 열고 맞춤형 인테리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인테리어 설계 프로그램을 활용한 3차원(3D) 인테리어 상담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특히 단순히 정해진 평면에 제품을 배치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 정 대표는 “30평대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확장이 불가능하지만 40평, 50평대 아파트부터는 욕실 옆에 드레스룸이 있기 때문에 두 공간을 묶어 하나의 모듈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시도를 가능하게 한 것은 새턴바스가 미국에서 들여와 국내에 유통 중인 ‘비소프트(Visoft)’라는 3D 소프트웨어다. 욕실 인테리어를 기획·시각화해 제안하는 프로그램으로 비소프트 라이브러리에는 현재 600개가 넘는 회사 제품의 3D 데이터가 웹에 공유돼 있다. ‘비소프트 360’ 기능을 이용하면 실제 인테리어 시공을 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벽과 바닥 마감재 등을 공간에 적용해 볼 수 있다. 정 대표는 “욕조, 세면대, 거울, 각종 욕실 액세서리 등을 실제 모습처럼 살펴볼 수 있다”며 “새턴바스의 철학이 담긴 욕실 공간을 구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첫 데이트에 오마카세 가자고 하면?…男 “더치페이 할 것” - 매일경제
- “요양병원서 아버지 항문에 기저귀 넣었다”…누리꾼들 공분 - 매일경제
- 김남국 “가상화폐, ‘내돈내투’ 했다...전세금 6억으로 주식서 코인 투자” - 매일경제
- “젠장”…영부인이 내놓은 음식에 바이든 ‘버럭’, 무슨 요리길래 - 매일경제
- [속보] 검찰 ‘SG발 폭락사태’ 라덕연 자택서 체포 - 매일경제
- 복도 CCTV는 알고 있다…학교 급식서 나온 초록가루의 정체 - 매일경제
- “도저히 갚을 돈이 없어요”...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 - 매일경제
- 尹 “과거 정부 반시장·비정상 정책이 전세 사기 토양” - 매일경제
- “아빠는 청렴한 논리주의자”라던 딸 조민…조국의 답변은 - 매일경제
- 김연경과 김수지가 한 팀서 뛴다…더욱 뜨거워질 삼산, 팬들 응원 힘입어 못 이룬 V5도 달성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