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착지 앞둔 'K-방역'…두 달 뒤엔 격리의무도 사라져
[앵커]
세계보건기구가 국제공중보건위기 상황을 해제하면서 국내에서도 조만간 일상회복으로 전환되는데요.
3년여간 숨 가쁘게 시행된 K-방역도 종착지를 향하게 됐는데, 위기 순간마다 국민의 희생이 빛을 발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50만 명 선까지 치솟았습니다.
기존보다 감염률이 5배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파고든 탓인데, 추적과 검사 중심의 'K-방역'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1·2차 백신 접종률이 각각 87%, 3차 접종도 60%를 나타냈지만, 기대했던 집단면역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권준욱 / 방대본 제2부본부장> "접종완료율이 85%가 되면 아마도 집단면역은 대략 80%에 이르게 되고, 델타 변이조차도 이론적으로는 마스크 없이, 집합금지 없이, 영업금지·제한 없이도 이겨낼 수 있다"
2020년 1월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누적자 수는 3,128만명.
국민 5명 중 3명이 감염된 것이자, 세계에서 7번째로 확진자 수가 많습니다.
사망자는 3만4,000여 명, 세계 34번째 순위입니다.
수치에서 나타나듯, 외국과 비교해 치명률을 월등히 낮춘 것은 최대 성과,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봉쇄 조치를 피하면서 빠른 경제 회복을 이룬 토대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올해 들어서는 실내마스크와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그야말로 일상회복의 문을 열었습니다.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전대미문의 위기였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 여러분께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방역수칙을 자발적으로 실천해 주신 덕분에 수많은 고비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이달 중순쯤 위기단계가 낮아지면 일상회복 1단계가 시행됩니다.
확진돼도 격리 의무가 없어지는 2단계는 오는 7월쯤 시행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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