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천원의 아침밥’ 예산 추가 지원... 23개 대학 동참, 든든한 한끼 확산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참여 대학 확대를 위한 예산 투입에 뜻을 모은 가운데, 도가 정부와 별도로 예산을 추가 지원한다.
8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천원의 아침밥’ 참여 대학에 대한 도 차원의 추가 지원 계획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했다. 이 내용은 추가 지원을 제안한 도의회 국민의힘에 최근 보고됐다.
도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자체 참여 여부 조사에서 농식품부 지원이 확정된 도내 대학을 대상으로 추가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아울러 세부적인 지원 계획은 참여대학 확정 후 수립해 추진하겠다는 뜻도 정부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지난달 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농식품부의 ‘천원의 아침밥’ 참여 대학 2차 모집을 통해 참여 의사를 밝힌 도내 대학은 가천대, 아주대, 경기과학기술대, 안산대 등 18곳으로, 정부는 지난 4일 이들 대학 모두를 지원 대상에 선정했다. 1차 모집에 선정돼 이미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 중인 신한대,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 등 5개 대학까지 더하면 총 23개 도내 대학 학생들이 혜택을 보게 됐다. 총 23개 대학의 사업 대상자는 약 30만4천명으로 추정된다.
도의회 국민의힘의 정책 제안에 따라 도는 이들 23개 대학에 대한 지원 예산을 마련, 정부가 지원하는 1천원과 별도로 ‘천원의 아침밥’ 한 끼에 1천원을 추가로 지원하게 된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앞서 지난달 초부터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를 위한 도의 추가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중앙당 박대출 정책위의장과도 소통하며 지자체의 사업 참여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
지난달 17일에는 도와 도의회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여야정 협의체’ 실무회의를 통해 도내 ‘천원의 아침밥’ 참여 대학에 대한 추가 지원 잠정 합의가 성사됐고, 이번 도의 최종 결정을 통해 그 결실을 보게 됐다.
도의회 민주당의 경우 안산 반월공단에서 청년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이 사업의 대상을 기존 대학생에서 일하는 청년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까지 확대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곽미숙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고양6)는 “대학생들의 든든한 한 끼를 보장하는 일에 도와 도의회가 역할을 하게 된 것 같아 다행스럽다”며 “정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다른 사업예산을 전용해 다음 달부터 지원하거나 9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소급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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