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관계 정상화” vs 野 “빵셔틀 외교” [한·일 정상회담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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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두고 여당은 셔틀외교 복원의 완성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일 관계가 오랜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 하고 있다"며 "12년 만에 셔틀 외교가 복원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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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어둠의 터널 빠져나와”
이재명 “빈 잔 채운 것은 尹정부”
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두고 여당은 셔틀외교 복원의 완성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반면 야당은 ‘빵 셔틀’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해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야권 평가는 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빈 잔을 채운 건 역시 윤석열정부”라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깎아내렸다. 그간 민주당이 요구한 일본의 강제 동원 배상 재검토·독도 영유권 포기 선언·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공동조사 등을 얻어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대표는 “‘빵 셔틀 외교 같다’는 국민 일각 자조적 힐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환경·농어민 단체와 함께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면서는 “객관적 검증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지, 잘 방출하나 안 하나를 지켜보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며 양 정상의 오염수 시찰단 파견 합의를 비판하고 나섰다.
정의당도 “과거사 사과는 없이 일본 핵오염수와 군사 대국화 용인만 남았다”고 꼬집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상무위원회의에서 “일본 총리는 대한민국 땅에서 일본 극우 보수 심기부터 살피고, 윤 대통령은 함께 장단을 맞춰 변호인을 자처했다”고 꼬집었다.
조병욱·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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