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예술 한잔…아르떼 회원에 '밤의 미술관' 여는 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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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은 2004년 개관 후 '문턱 높은 미술관'으로 통했다.
이랬던 리움미술관이 변신하고 있다.
'아르떼 밤의 미술관' 첫 프로그램은 10일 저녁 리움에서 열린다.
리움미술관은 청소년과 대학생을 위한 워크숍 시리즈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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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낮엔 대학생 위한 워크숍
리움미술관은 2004년 개관 후 ‘문턱 높은 미술관’으로 통했다. 유료 회원에게 주어지는 혜택들이 많아 쉽게 드나들기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어쩌다 한번 모두에게 공개하는 전시를 내놓으면 “이럴 때 리움 구경해 보자”는 수요가 몰려 몸살을 앓았다.
이랬던 리움미술관이 변신하고 있다. 최근 들어 비회원에게도 문을 활짝 열고 있다. ‘특정인의 예술’을 ‘모두의 예술’로, ‘대충 보는 미술’이 아니라 ‘생각하며 보는 미술’을 표방하며 여러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문화예술 플랫폼 아르떼(arte.co.kr)와 함께 만든 ‘밤의 미술관’이 대표적이다. 미술관 문을 닫은 오후 6시에 아르떼 회원과 멤버십 회원을 위해 다시 문을 열어주는 프로그램이다. 리움에서 열리고 있는 두 개의 전시(‘마우리치오 카텔란 WE’와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에 대한 기대평과 관람평을 남긴 아르떼 회원 중 추첨을 통해 선발된 사람들에게 전시 해설과 자유 관람 시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줄 서서 봐야 하는 전시를 30명 정도만 모여 아늑하게 관람할 수 있는 데다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의 상세한 설명을 함께할 수 있어 일찌감치 참가 신청이 폭주했다. ‘아르떼 밤의 미술관’ 첫 프로그램은 10일 저녁 리움에서 열린다.
리움미술관은 청소년과 대학생을 위한 워크숍 시리즈도 이어가고 있다. 평일 오전 10~11시 카텔란전 전시장에선 ‘질문에서 질문으로’, ‘질문하는 보기’와 단체 교육 프로그램이 열린다. 한 작품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자신만의 단어와 문장으로 작품을 설명해 보거나 서로 질문을 주고받으며 자신만의 해석을 찾아보는 행사다. 대학생의 단체 교육 프로그램에는 지금까지 69개 단체 2186명이 참여했다.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전시에도 학생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구정연 리움미술관 교육실장은 “열린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미술을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경험을 건네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시작한 ‘다르게 보기’ 시리즈는 회원들에게 인기다. 문 닫은 저녁 시간 10명 안팎의 신청자들이 모여 2~3개의 작품을 두고 집중 토론하는 프로그램이다.올해는 낮 시간으로 옮겨 진행한다. 미술관에서 작품 하나를 보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단 17초에 불과하다는 통계를 접한 뒤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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