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도태평양 발전 계속 협력".. 中 "정권 바뀌면 한일 다시 악화" [日로 돌아간 기시다 총리]

홍창기 2023. 5. 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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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미국은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중국은 '한일 간 화해는 취약하다'며 한일 정상회담을 평가절하했다.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되고 안전한 인도태평양을 발전시키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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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한일 정상회담 엇갈린 반응

【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베이징=홍창기 정지우 특파원】 한일 정상회담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미국은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중국은 '한일 간 화해는 취약하다'며 한일 정상회담을 평가절하했다.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되고 안전한 인도태평양을 발전시키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되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한·미·일 3국 협력이 더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대변인 명의 트위터를 통해 "일본과 한국의 동맹인 미국은 한일 정상회담 뉴스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및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약 2개월 만에 셔틀 형식으로 재차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배경에 미국의 영향력과 전략적 목적이 자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를 인용, "한일 정상의 잦은 교류는 일본이 '중국 봉쇄'라는 미국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극도로 친미적이고 친일적인 윤 대통령의 임기를 '시간의 창'(시간적 기회)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이어 "일본은 윤석열 행정부가 압도적으로 미국과 일본에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지지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퇴임하자마자 그들(미·일)의 적대적 대중국·러시아·북한 전략에 '한국이 시간적 기회를 잃을 것'이라는 점을 미국과 일본은 모두 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또 한국과 일본의 최근 화해가 취약하고 지속 불가능하며 윤 대통령과 보수 정권이 권력을 잃게 되면 곧 이러한 관계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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