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셔틀외교' 복원 내조가 한몫… 김건희 여사와 유코 여사 이틀간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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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년 동안 중단됐던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 복원을 내조한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유코 여사의 7일 만남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건희 여사는 이날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동행한 기시다 유코 여사와 함께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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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간 다양한 분야 풍성한 교류 기대한다"
지난 12년 동안 중단됐던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 복원을 내조한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유코 여사의 7일 만남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건희 여사는 이날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동행한 기시다 유코 여사와 함께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와 유코 여사는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G20 정상회의와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 당시 등 그동안 두 차례 만났다.
특히 지난 3월 일본에서는 두 정상 배우자가 도쿄 총리 공저에서 함께 차를 마시고 화과자를 만들며 우정을 쌓은 오랜 친구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기시다 유코 여사를 서울 북한산 자락에 자리한 진관사로 초청해 차를 대접하고 한국의 전통과 문화·예술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여사님께서 20년 이상 다도(茶道)를 익힌 만큼 첫 한국 방문에서 보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도 자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함께 차를 마시고 양국의 다도 문화는 물론 상생과 교류 확대 등에 대해서도 환담했다.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유코 여사는 또한 법고무(法鼓舞) 등 수륙재에 시연되는 한국 전통공연을 관람한후 함께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수륙재(水陸齋)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고려 왕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온 세상의 외로운 영혼들에게 불법과 음식을 베풀어 그들의 넋을 위로하는 불교의식이다.
김 여사는 “히로시마 등 한국과 일본에서 불행한 사건들로 인해 희생된 이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양국이 화합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한국의 국가무형문화재인 진관사 수륙재를 준비했다”고 소개했고, 기시다 유코 여사는 이에 대해 감사인사를 했다.
아울러 ‘한생각’이라는 글귀가 담긴 액자 아래에서 나란히 기념촬영을 하는 등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동행하며 만들어 가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정상화에 내조의 힘을 보탰다.
김 여사와 유코 여사는 8일 오전 서울 용산소재 리움미술관에서 다시 만나 우정을 이어갔다. 먼저 기획 전시중인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에서 한국과 일본의 백자들을 살펴봤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백자는 동시대 동아시아에서 공존했던 문화적 유산인 만큼 한국과 일본은 서로 공감할 부분이 많다”고 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위해 도쿄 국립박물관, 일본민예관 등 일본 6개 기관에서 백자를 대여해 줬다. 이는 양국이 상호 협력해 일궈낸 문화 교류와 화합의 전시”라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양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풍성한 교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고, 유코 여사는 “한일간 교류가 진전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하는 등 친교의 시간을 이어갔다.
김 여사는 일본으로 돌아가는 기시다 유코 여사에게 “짧은 기간에 일본과 한국에서 만나 여사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인사했고, 유코 여사는 “이틀간 마음 따뜻한 대접을 받은 것에 감사하다”며 “다음 주말 개최되는 G7 정상회의 계기에 히로시마에서 맞이하길 고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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