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예술’ 복합공간, 을지로 핫플로 우뚝 [사회공헌 앞장선 하나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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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최초의 개방형 수장고 하나은행 H.art1(하트원)은 개관 6개월만에 힙지로(멋지다는 의미의 '힙'+을지로) '핫플'로 자리잡았다.
특히 신진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통해 이들이 안정적인 예술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선보인 4층은 올해 전시계획이 이미 완료됐을 정도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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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업계에 따르면 하트원은 지난해 11월 중복점포로 폐쇄했던 '을지로기업센터' 지점을 리모델링해 선보인 공간이다. 폐쇄된 지점을 지역 손님들에게 되돌려 주고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하나은행은 이곳에 '미술을 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미술품 전시는 물론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아트뱅킹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하트원은 총 4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간단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ATM기와 카페가 있는 1층을 지나 건물 2층에는 하나은행이 보유한 3000여 점의 미술품 중 세대, 지역, 계절 등 특색에 맞춰 엄선된 110여 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방문객들 누구나 서양화, 동양화, 판화, 사진, 조각 등 풍성하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매 분기마다 주기적으로 작품을 교체한다.
미술은 부유한 중장년층들만 관심을 가질 것이란 편견도 깨지고 있다. 최근 '아트테크(Art-Tech)'에 관심이 많고 문화·예술에 조예가 깊은 MZ세대 취향에 맞는 작품들을 선보이면서 20~30대 고객들도 즐겨 찾고 있다. 큐레이터가 상주하고 있어 언제든지 전문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건물 3층에서는 VIP고객을 대상으로 미술품 매입·매각 관련 투자 자문 및 소장 작품 평가·보관 등의 아트 어드바이저리(Art Advisory) 서비스를 제공한다. 작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원할 때 언제든지 들러 지인들과 함께 작품도 감상할 수 있어 VIP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인 4층에서는 ㈜서울옥션, ㈜아트플레이스, ㈜이젤 등 아트테크 기업들이 발굴·육성 중인 신진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통해 신진작가들이 안정적인 예술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처럼 하트원이 을지로 핫플로 자리잡으면서 은행권 경쟁 업체들도 벤치마킹을 위해 종종 들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점포 폐쇄로 불편을 겪던 지역 손님들께 색다른 경험과 힐링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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