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테러' 사건의 전말, 점주분께 직접 들어 보았습니다 [제보영상]

전용호 2023. 5. 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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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인천 서구의 한 카페.

중년 남성 두 명이 카페에 들어옵니다.

매장에서 마시고 간다며 머그잔에 음료를 주문한 두 손님.

하루종일 비가 내려 축축한 상태인데도, 어째서인지 두 남성은 '직접' 테라스를 정리하고 의자를 펼쳐 앉습니다.

이내 아무렇지 않게 매장 테라스에서 담배를 피우는데요.

이를 목격한 직원이 황급히 가게에서 나와 손님들을 만류합니다.

'당연히' 카페는 금연 구역이고, 더욱이 출입문 앞에서의 흡연은 다른 손님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치는 까닭에서입니다.

직원은 "다른 구역에서 흡연을 부탁드린다"며, "필요하시면 테이크아웃 전용 잔에 음료를 옮겨 드리겠다"고 정중히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이를 들은 손님들이 '우리더러 나가라는 거냐'면서 잔에 있던 커피를 책상에 붓고, 잔을 길에 던지며, 심지어는 '알아서 잘 치워보라'며 직원을 조롱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자리를 떠나는데요.

직원들은 이 '난장판'을 모두 정리하고 나서야 점주인 제보자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다른 지점에서 부랴부랴 달려온 제보자 부부는 CCTV를 확인한 뒤 즉시 경찰에 이들을 신고했습니다.

제보자는 "그 분들이 나이와 성별을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 어떻게 (한참 어린) 직원들에게 그런 행동을 하셨는지가 너무 궁금하다"며 "경찰에 연락이 와 (그 분들과) 만나게 되면, 그 이유부터 묻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카페 아르바이트생의 흡연 만류에 '커피 테러'로 대응한 무책임한 손님들의 모습,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영상 : 제보자 제공]

YTN 전용호 (yhjeon95@ytn.co.kr)

전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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