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44.2도 `괴물 폭염`... 사상 최고 기온 경신한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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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고 기온이 섭씨 44도를 넘어서는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이례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베트남 일간 띠엔퐁신문에 따르면 베트남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는 이날 오후 북부 응에안성 뜨엉즈엉현이 섭씨 44.2도를 기록하며, 베트남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인도 북부 프라야그라지 지역에선 최고 기온이 44.6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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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고 기온이 섭씨 44도를 넘어서는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이례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베트남 일간 띠엔퐁신문에 따르면 베트남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는 이날 오후 북부 응에안성 뜨엉즈엉현이 섭씨 44.2도를 기록하며, 베트남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전날 북부 타인호아성 호이쑤안이 세운 최고 기온 (44.1도)을 하루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기후변화 전문가인 응우옌 후이 응옥은 이날 AFP에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 영향을 고려하면 앞으로 최고 기온 기록이 여러 번 더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우려해 온) 극한 기후 예측 모델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방글라데시도 지난달 16일 섭씨 40.6도로 치솟으며, 1965년 이래 최고 기온을 찍었다. 태국도 지난주 체감 온도가 54도에 이르는 '괴물 폭염'이 닥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인도 북부 프라야그라지 지역에선 최고 기온이 44.6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달 16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에서는 수십만 명이 모인 야외 행사 도중에 최소 13명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3일 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 엘니뇨가 발생해 전 세계 곳곳에 폭염과 홍수,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밝혔다.
엘니뇨는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이상기후를 발생시키는 현상이다. 엘니뇨는 보통 1년 가까이 지속하면서 지구 기온 상승과 함께 여러가지 기상이변을 만들어낸다. WMO는 엘니뇨로 인해 지구 기온이 기록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015년 엘니뇨가 나타났을 때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났다. 인도 남부에선 4월 최고 기온 48도를 기록하며 2330명이 사망했다. 호주에선 11월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는 고온건조한 날씨가 나타났고, 12월 미국에서 폭염과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했다.
베트남 북부에선 7월 중 3일간 828mm가 내리는 등 40년 만의 최대 규모 폭우가 내렸고, 미국 중부에선 11월 하순 100mm 이상 폭우로 14명이 사망했다. 대만과 중국, 필리핀에서는 강한 태풍 발달로 각각 12명, 14명, 58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동남아 국가들의 폭염이 이어지자 올해 국내 여름 날씨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초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높다. 또한 역대급 엘니뇨로 5~6월 평년 수준을 넘는 비 확률이 30%, 7월 평년 수준을 넘는 비 확률이 40%로 더 덥고 습한 여름이 다가올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올 여름 홍수와 집중호우로 인한 대비가 필요하겠다.
조서현기자 rlayan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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