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리위, 김재원·태영호 '징계 심의'...중징계 여부 주목

권남기 2023. 5. 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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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 오후 4시부터 '징계 논의' 착수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도 소명 위해 당사 찾아
김재원 "성실히 소명…징계 반대, 가짜당원 아냐"

[앵커]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오늘(8일) 오후 4시부터 회의를 열고 각종 설화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재원·태영호 두 최고위원의 징계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오늘 안에 결론이 나올지, 또 결론이 나온다면 어느 수위의 징계가 결정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논의하기 위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회의, 현재 진행 중이죠?

[기자]

네, 국민의힘 윤리위는 오후 4시부터 김재원, 태영호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도 소명을 위해 각각 이곳 당사를 찾았는데요.

먼저 김 최고위원은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면서도, 자신의 징계를 반대하는 서명에 가짜 당원이 포함됐다는 의혹에는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가짜 당원이라고 하니까, 당원에 한정해서 서명을 받은 것이 아니라고 해서 제가 어쩔 수 없이 그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서….]

이어 당사를 찾은 태영호 최고위원은 자진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선을 그었습니다.

또, 논란이 된 녹취 유출에 대해선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공천 관련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이진복 정무수석이 공천이나 최고위 행보와 관련해서 전혀 그런 언급을 하신 적이 없다는 것을 오늘 다시 한 번 제가 밝히겠습니다. 제 모든 것을 걸고 그런 발언 하시지 않았다는 것을….]

이들 최고위원은 앞서 각종 설화 등으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경우 5·18 정신의 헌법 수록이 표를 얻으려 한 것이라는 발언과 전광훈 목사의 우파 천하 통일 발언, 제주 4·3 사건 기념일은 격이 낮다는 발언 등 세 가지가 징계 개시 사유로 꼽혔습니다.

또, 태영호 최고위원은 부적절한 SNS 게시물과 함께 제주 4·3 사건 관련 발언,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을 부른 녹취 유출 등이 문제가 됐습니다.

앞서 당무감사위에 서면으로 소명자료를 제출한 두 최고위원은 오늘은 직접 소명하는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앵커]

지금 중계가 이뤄지는 당사에서 한창 윤리위 회의가 진행 중일 텐데, 징계 수위, 어느 정도로 예상됩니까?

[기자]

네, 당 안팎에서는 당원권 정지 1년 수준의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럴 경우 이들 두 사람이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집니다.

또, 중징계가 나온다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운 만큼 사실상 국민의힘 지도부 운영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윤리위 부위원장인 전주혜 의원은 앞서 기자들은 만나 두 최고위원의 언행 때문에 당이 위기에 처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윤리위원회 부위원장) : 당이 어려운 시기이고, 이 두 분의 여러 언행으로 인해서 당이 굉장히 위기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에 빠른 결정을 해야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윤리위원들이 상당한 공감대가 이뤄진 상태라는 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윤리위 결과를 두고 두 최고위원이 반발한다면 내홍이 불거질 수밖에 없어 보이는데, 이들의 지지자들은 앞서 반대 서명 제출이나 침묵시위 등으로 징계를 반대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가벼운 징계를 내리면 여론의 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일 정상회담 직후인 만큼 오늘 안에 결론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오늘 회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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