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의 화살은 저에게만 겨누어 주시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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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최근 불거진 '혼외자 논란'에 대해 주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그는 8일 이 회사 홈페이지 메인 화면 팝업창과 공지사항 게시판에 '주주님들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띄우고 "최근 언론에 알려진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닐지라도 과거의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으로 여러분들께 돌이킬 수 없는 큰 실망을 드렸다"며 "어떤 질책도 피하지 않고 겸허히 감수하겠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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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생자 추가에 상속 분쟁 우려 나오자
"주주들 우려 달래려는 것" 관측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최근 불거진 '혼외자 논란'에 대해 주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그는 8일 이 회사 홈페이지 메인 화면 팝업창과 공지사항 게시판에 '주주님들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띄우고 "최근 언론에 알려진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닐지라도 과거의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으로 여러분들께 돌이킬 수 없는 큰 실망을 드렸다"며 "어떤 질책도 피하지 않고 겸허히 감수하겠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다만 제 개인의 잘못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오로지 저에게만 겨누어 주셨으면 한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회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우리 임직원들에게 질책의 시선이 돌아가지 않도록 주주 여러분들께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회사를 바라봐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저는 주주님들께서 제게 부여해 주신 소임을 끝까지 수행해 회사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남은 인생은 늘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며 살겠다"면서 "다시 한번 제 개인의 부끄러운 모습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주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정중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용서를 구했다.
앞서 서 회장의 혼외자 두 명은 2021년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에 친생자 인지 청구소송을 냈고 같은 해 11월 조정이 성립되면서 법적인 딸로 호적에 오른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졌다. 서 회장 측은 혼외자의 친모에게 280여억 원의 양육비를 지급했는데도 거액의 생활비를 요구한다며 그를 공갈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지난달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서 회장에게 두 명의 법적 친생자가 더 생기면서 앞으로 상속 분쟁 가능성과 이 회사의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날 서 회장의 사과문 발표는 투자자들의 이런 우려를 달래기 위한 것이란 관측도 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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