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POINT] 레알 김천 상대 흐름 바꾼 3명 동시 교체...이기형 감독의 의도는?

신동훈 기자 2023. 5. 8. 18: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 시즌 성남FC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됐다.

비록 이기지 못했지만 후반에 흐름을 완전히 대등하게 바꾸고 끝까지 따라가 승점을 얻은 건 성남에 분명 고무적이었다.

순위는 중위권이지만 최근 6경기에서 1패밖에 없을 정도로 원팀으로서 순항하고 있는 성남의 상황이 반영된 문장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이번 시즌 성남FC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됐다. 점점 원팀이 되어가고 있다.

성남은 7일 오후 6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2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획득한 성남은 리그 7위를 유지했다.

이른 시간 김민준에게 실점하면서 성남은 끌려갔다. 성남은 라인을 올려 공격적으로 나섰는데 중원 싸움에서 밀렸다. A대표팀 라인업과 다름없는 김천 중원 라인 이영재, 김진규, 김동현을 뚫지 못했다. 중원에서 패스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측면으로 공격이 향했는데 신재원은 터치가 아쉬웠고 크리스 돌파는 번번히 막혔다. 결국 성남은 이렇다할 기회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기형 감독이 칼을 빼냈다. 후반 시작 후 3명을 뺐다. 김훈민, 신재원, 김현태가 나갔다. 김훈민, 신재원은 우측 라인이었고 김현태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중원과 수비를 활발히 오가는 선수였다. 우측 라인은 파괴력이 부족했고 김현태는 불안했다. 이에 이기형 감독은 이지훈, 정한민을 대신 넣어 우측 라인에 변화를 줬고 권순형을 김현태 자리에 두고 박상혁을 추가해 중원 기동력을 확보했다.

효과는 바로 나왔다. 후반 시작 후 바로 공격을 이어간 성남은 코너킥을 만들었고 박상혁이 올린 코너킥을 패트릭이 헤더 득점으로 연결했다. 박상혁이 들어가 중원 경쟁력이 전반보다 좋아졌고 권순형이 내려가 안정감이 생겼다. 이지훈, 정한민이 구축한 우측 라인은 이전 콤비보다 더 위력적이었다. 이어 데닐손까지 넣어 최전방에 힘을 더했다. 김동현에게 실점하긴 했는데 정한민이 바로 동점골을 기록해, 다시 2-2가 됐다.

패트릭 골에 도움을 올린 박상혁, 흐름을 다시 가져오는 동점골을 넣은 정한민 모두 후반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었다. 비록 이기지 못했지만 후반에 흐름을 완전히 대등하게 바꾸고 끝까지 따라가 승점을 얻은 건 성남에 분명 고무적이었다. 끝까지 경기는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치열했다. 승리하지 못했어도 성남 홈 팬들이 박수를 보낸 이유다.

이기형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흐름 변화에 결정적 영향을 준 교체를 두고 "포메이션을 5-4-1로 하다 보니 수적으로 밀렸다. 측면에서도 아쉬웠다. 후반에 들어간 선수들은 내가 해달라고 하는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잘해줬다. 그게 우리 팀의 장점이다. 누가 들어가도 그 역할을 그 이상 해내는 믿음과 자신감이 있다. 그 부분이 잘 나타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누가 들어가도 믿음과 자신감이 있다"는 멘트가 눈에 띄었다. 순위는 중위권이지만 최근 6경기에서 1패밖에 없을 정도로 원팀으로서 순항하고 있는 성남의 상황이 반영된 문장이었다.

사진=성남FC, 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