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롱크, 이탈리아오픈 우승..오는 9월 라이더컵 유럽팀 승선 전망 밝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주 국내에서 DP월드투어와 코리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코리아 챔피언십에 출전한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가 일주일만에 이탈리아로 건너가 정상에 올랐다.
메롱크는 5월 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마르코 시모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이탈리아 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태권 기자]
지난주 국내에서 DP월드투어와 코리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코리아 챔피언십에 출전한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가 일주일만에 이탈리아로 건너가 정상에 올랐다.
메롱크는 5월 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마르코 시모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이탈리아 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에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메롱크는 2위 로맹 랑가스크(프랑스)를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 줄리앙 게리에(프랑스)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메롱크는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전반에 보기 3개, 버디 1개를 기록하며 2타를 잃은 게리에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후반 들어 첫 2개 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메롱크는 11번 홀(파4)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솎아낸 랑가스크와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이후 메롱크는 13번 홀(파3)에서도 보기를 기록한 데 이어 15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했지만 16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를 만회했다.
반면 랑가스크는 남은 6개 홀에서 1타를 잃었다. 메롱크와 나란히 13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한 랑가스크는 이어진 14번 홀(파4)과 16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했다. 랑가스크는 나머지 2개 홀에서 2연속 버디를 낚아냈으나 추격에는 실패해 메롱크에 우승을 내줬다.
이로써 메롱크는 지난해 12월 ISPS한다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지 5개월여만에 시즌 2승째이자 DP월드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지난해 3월 아일랜드 오픈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DP월드투어에서 우승을 거둔 최초의 폴란드 선수로 남은 그는 호주오픈에 이어 이탈리아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3개국 내셔널타이틀을 차지하게 됐다. 우승 상금은 55만 2500달러(약 7억 3000만원)다.
한편 메롱크의 이번 우승이 특별한 이유가 더 있다. 이번 대회 코스에서 오는 9월 유럽과 미국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메롱크는 라이더컵 유럽팀에 자력으로 진출하지는 못하지만 유럽팀 단장 루크 도널드(잉글랜다)의 눈도장을 찍기에는 충분했다. 메롱크는 앞서 지난 2021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지난 1월 대륙팀과 영연방, 아일랜드팀으로 나눠 맞대결을 펼친 '유럽 내전' 히어로컵에서도 승부처인 18번 홀에서 7.6m 퍼트를 성공시키는 활약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을 이끄는 도널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LIV골프에 합류한 리 웨스트우드,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라이더컵 불참을 공식화하며 남은 기간동안 대체 자원을 물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총 12명이 출전하는 라이더컵에서 유럽 랭킹 3위,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순위의 3명이 자력으로 라이더컵 출전권을 확보하고 나머지 6명은 단장의 추천으로 이루어진다.
우승을 확정지은 후 메롱크는 "오늘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17번 홀과 18번 홀을 잘 마치며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우승을 거둔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밝히며 "이번 대회에 앞서 특루크 도널드 앞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자고 마음먹고 이번 대회에 나섰는데 우승을 거둬 안심이 된다. 라이더컵까지 경기력을 가다듬어 유럽팀의 일원으로 출전하고 싶다"고 라이더컵 출전에 대한 의욕도 내비쳤다.
(사진=아드리안 메롱크)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