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 관용차 두고 출근 버스 탄 이유는?

조영달 기자 2023. 5. 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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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현장에 와 보니까 출퇴근 길 시민들의 불편이 더 심각합니다. 버스 노선 확대와 증차는 더 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8일 오전 7시.

이 시장은 "수요응답형(DRT) 버스(6대)와 복정역 연계 시내버스 38번 증차(2대)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위례지구 주민들의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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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7시 위례신도시 버스 탑승 현장 점검
버스 신규 노선 확대하고 증차 6월까지 추진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8일 오전 31번 시내버스를 타고 위례신도시에서 서울로 이동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직접 현장에 와 보니까 출퇴근 길 시민들의 불편이 더 심각합니다. 버스 노선 확대와 증차는 더 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

8일 오전 7시.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버스정류장 앞으로 31번 시내버스가 들어서자 잠시 머뭇거리나 싶더니 이내 버스 위에 올랐다. 버스 안은 이미 서울로 출근하려는 승객 60여 명이 발 디딜 틈조차 없이 가득 차 있었다.

이 시장은 북위례 위례 로제비앙에서 버스를 타고 남위례 플로리체 위례를 거쳐 서울 장지역까지 7㎞ 정도를 1시간가량 버스로 이동했다. 이 노선은 위례신도시에서 잠실역까지 버스 15대가 10분 간격으로 배차돼 운행한다. 위례신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하남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노선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위례지구에서 서울 장지교 사거리까지 혼잡도가 가장 높고 이 구간을 지나는 데만 30분 이사 걸리는 등 교통 체증이 너무 심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8일 오전 버스 혼잡도와 배차간격 등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 하남시 제공

하남시는 현재 서울에 오가는 광역교통 보완대책으로, 9개 노선에 46대 신설과 증차를 추진하고 있다. 가락시장역 시내버스(7대), 복정역 마을버스(6대)도 조만간 새로 투입할 예정이다. 장지 터널도 이달 중 개통을 앞두고 있어 예정대로 운송사업자를 선정하면 늦어도 6월 중에는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버스 안에서 시민들을 만나 불편 사항을 직접 듣고 혼잡도와 배차간격도 직접 점검했다.

직장인 A 씨는 “위례지구 대중교통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몸으로 체감하고 있지만 출퇴근 길이 많이 불편하다”며 “하루빨리 교통 대책이 마련돼 편하게 버스를 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수요응답형(DRT) 버스(6대)와 복정역 연계 시내버스 38번 증차(2대)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위례지구 주민들의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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