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구-문화재단 책임 떠넘기기에 공연시설 대관 차질

박수빈 기자 2023. 5. 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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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가 야외공연장을 관리하던 산하기관을 폐지하면서 대관과 관련한 업무 분장을 하지 않아 지역 예술인의 문화활동에 차질을 빚는 등 논란이 인다.

8일 금정구는 오는 7월 부산대 인근 금정예술공연지원센터(GAS)를 폐지하고, 대신 이곳에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를 설립(국제신문 지난달 17일 자 8면 보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최종책임자인 금정구가 GAS를 없애는 과정에서 금정문화재단과 문화나눔터 대관 관련 업무 담당을 제대로 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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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공연지원센터 폐지 관련
공연장 예약 업무 이관 안 돼

부산 금정구가 야외공연장을 관리하던 산하기관을 폐지하면서 대관과 관련한 업무 분장을 하지 않아 지역 예술인의 문화활동에 차질을 빚는 등 논란이 인다.

8일 금정구는 오는 7월 부산대 인근 금정예술공연지원센터(GAS)를 폐지하고, 대신 이곳에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를 설립(국제신문 지난달 17일 자 8면 보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1년 설립된 GAS는 관내 청년 문화·예술 허브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지역 내 청년 예술인들의 교류를 지원하는 역할 등을 수행했다.

문제는 GAS가 운영을 맡은 부산대역 문화나눔터(야외공연장)의 예약 업무가 제대로 이관되지 않은 채 폐지됐다는 점이다. 문화나눔터는 유동인구가 많은 도시철도 역 인근 야외에 설치돼 있어 일주일에 2, 3회 대관신청이 이뤄지는 곳이다. 최근 한 지역 예술인 A 씨는 오는 7월 이후 문화나눔터 대관을 신청했으나 ‘대관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A 씨는 “사전 공지도 없었고, 구청 어디에 문의해야 하는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데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A 씨는 현재 다른 행사 장소를 알아보는 중이다.

이는 사실상 최종책임자인 금정구가 GAS를 없애는 과정에서 금정문화재단과 문화나눔터 대관 관련 업무 담당을 제대로 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GAS는 금정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고, 재단은 금정구 산하기관이다. 구는 GAS가 폐지되더라도 산하기관인 재단이 대관업무를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반면, 재단은 GAS가 사라지면 자연스레 구로 업무가 이관될 것으로 해석했던 것이다.

금정구 관계자는 “구와 금정문화재단의 업무 분장 해석 차이로 발생한 문제인데, 지난 4일에야 상황을 인지했다”며 “오는 12일까지 업무분장을 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금정구청.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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