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 논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비난은 저에게만”

이지민 2023. 5. 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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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혼외자 논란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공식으로 사과했다.

서 회장은 8일 셀트리온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최근 언론에 알려진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닐지라도 과거의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으로 여러분께 돌이킬 수 없는 큰 실망을 드렸다"고 했다.

서 회장의 혼외자 2명은 2021년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에 친생자 인지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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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혼외자 논란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공식으로 사과했다.

서 회장은 8일 셀트리온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최근 언론에 알려진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닐지라도 과거의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으로 여러분께 돌이킬 수 없는 큰 실망을 드렸다”고 했다. 이어 “어떤 질책도 피하지 않고 겸허히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 제공
서 회장은 개인의 잘못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오로지 본인에게만 겨눠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임직원들에게 질책의 시선이 돌아가지 않도록 주주 여러분께 너그러운 마음으로 회사를 바라봐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개인의 부끄러운 모습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주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정중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서 회장의 혼외자 2명은 2021년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에 친생자 인지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해 11월 조정이 성립되면서 법적인 딸로 호적에 오른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서 회장이 혼외자 친모 A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사실도 함께 전해졌다.

A씨는 서 회장이 2012년 이후 아버지 노릇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 회장은 A씨가 계속해서 거액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서 회장의 이날 입장 발표에 관해 셀트리온 오너 일가의 상속 분쟁 및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을 달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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