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호재 못 누리는 삼성…날개 단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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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와 자동차는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품목입니다.
통상 요즘처럼 환율이 높으면 수출 기업들에겐 호재란 얘기를 많이 했지만, 지금은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자동차는 환율 효과를 톡톡히 누린 반면, 수출이 고꾸라진 반도체는 그렇지 못합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이익을 냈는데, 증가분 중 2760억 원은 '고환율 효과'입니다.
저렴한 원화로 생산한 제품이 외국에선 가격 경쟁력이 높아 판매량도 증가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서 고공비행 중입니다.
이 상태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현대차는 순이익 2천억 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반도체 산업은 대표적인 수출산업이지만 환율 호재를 못 누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1년 전 18.2%에서 1%로 급하강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급감하기도 했지만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2분기까지 반도체 업황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송명섭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반도체 가격이 너무 많이 빠져서 그래요. 반도체 가격이 70%가 빠졌어요, 고점대비. 2분기에도 한 10%는 빠질 것 같긴 해요.]
에너지와 항공 분야는 고환율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원유와 리스 등 각종 비용을 달러로 지급해 사 오기 때문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우리 통화가치가 떨어져 있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수입상품들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대한항공은 평균 환율이 오르면서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반토막 났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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