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 열고 '성과' 띄우는 與... 오염수 방류 '문제' 띄우는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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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놓고 정반대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사진전을 열고 한미 정상회담에 이은 한일 정상회담까지 성과 띄우기에 주력했다.
반면 민주당은 전날 후쿠시마 오염수 현장 시찰단에 한국 전문가를 파견하기로 한 합의를 저지하기 위한 간담회를 시민단체와 함께 열면서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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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한미·한일 회담 성과 강조
민주 "시찰단 아닌 조사단 파견을"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간담회를 당 대표 차원에서 열면서 저지에 나섰다.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난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도 온도차를 보였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매주 월요일에 열리는 최고위원회의 대신 사진전 '다시 경제다'에 총출동해 윤 정부 출범 1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국정운영을 바로잡았다고 자평했다. 이날 사진전에는 당정이 지난 1년 동안 올린 정책 성과를 볼 수 있는 사진 42장이 전시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비정상을 정상화하고 혼돈을 넘어서 안정의 시대로 접어들기 위해 치열하게 달려왔다"면서 "역사가 지난 1년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모든 국민의 열광을 그대로 다 충족시키는 아주 성공적인 결실을 이뤘다"면서 "어제 한일 정상회담도 셔틀외교가 복원되면서 한일 관계가 정상화의 물꼬를 서서히 터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추켜세웠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지난 1년은 전 정부의 잘못된 국정 운영을 바로잡고 무너진 시장경제를 되살리는 한편 국가 미래 먹거리 초석을 다지기 위해 현장을 목소리를 직접 듣고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당과 정부의 노력이 (사진전에) 생생히 담겨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전날 후쿠시마 오염수 현장 시찰단에 한국 전문가를 파견하기로 한 합의를 저지하기 위한 간담회를 시민단체와 함께 열면서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특히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현장 시찰단은 실효성이 없다며 '조사단'을 파견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6월 8일 국제 해향의날 집회 개최를 당 차원에서 검토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표는 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보다는 일본의 입장이 그대로 관철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정확한 자료에 의해서 사실조사를 하고 안전한 지 여부에 대해 객관적 검증이 필요하지 잘 흘러가나 안가나 어떻게 방류가 되나 지켜보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앞서 기자들과 만나 "후쿠시마 시찰단은 자칫 방류를 기정사실로 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오해될 수 있기 때문에 검증단을 만드는 게 맞는 것 같다"면서 "검증을 하고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방류하지 말아라고 입장을 정리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도 "안전검증을 위해서는 검증단 인적구성이 중요한데 23일 방문 날짜가 이미 결정된 것으로 봤을 때 우호적인 전문가로 짜여진 게 아닌가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면서 "비판적인 전문가로 구성돼야 하고 일회성이 아니라 수시로 방문할 수 있는 권한과 자료 제공을 약속받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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