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연대 "11일 부분파업에 치과의사도 참여…총파업 3일 할 수도"

정심교 기자 2023. 5. 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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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은 하루 할지 이틀, 사흘 할지는 회의 후 결정할 것입니다. 2차 연가 투쟁(부분 파업)은 1차 때보다 더 많은 2만 명이 참여합니다."

'대한민국 보건의료 2차 잠시 멈춤'이란 타이틀로 마련한 이번 기자회견에서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11일 진행하는 연가 투쟁에선 1차(1만 명) 때보다 더 많은 2만 명이 참가할 것"이라며 "1차 연가 투쟁 때 참여하지 못한 치과 의사들을 비롯해 참가 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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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부분파업 2만명 참여 예상
(왼쪽부터) 강용수 대한응급구조사협회장, 장인호 대한임상병리사협회장,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이종잠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부회장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법 저지를 위한 2차 연가 투쟁 이유를 외치고 있다. /사진=정심교 기자


"총파업은 하루 할지 이틀, 사흘 할지는 회의 후 결정할 것입니다. 2차 연가 투쟁(부분 파업)은 1차 때보다 더 많은 2만 명이 참여합니다."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인 면허 취소법(의료법 개정안)을 저지해온 13개 단체인 보건복지의료연대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관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대한민국 보건의료 2차 잠시 멈춤'이란 타이틀로 마련한 이번 기자회견에서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11일 진행하는 연가 투쟁에선 1차(1만 명) 때보다 더 많은 2만 명이 참가할 것"이라며 "1차 연가 투쟁 때 참여하지 못한 치과 의사들을 비롯해 참가 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대에 따르면 2차 연가 투쟁에선 치과 의사들이 하루 휴진을 한다. 또 간호조무사는 1차 연가 투쟁에서 개원가 소속 간호조무사 위주로 참여한 데 이어 2차 연가 투쟁에선 병원 근무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요양보호사도 2차 연가 투쟁에 합류한다. 또 의사들은 부분 단축 진료를 확대할 것이라고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밝혔다.

2차 연가 투쟁(부분 파업)에 대해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은 "전국의 모든 치과에서 휴진해줄 것을 공문과 함께 안내했다"며 "휴진을 강제할 순 없지만, 참여율이 대단히 높을 것으로 본다. 전체 치과의 80% 이상, 2만 곳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점쳤다.

임상병리사도 참여 규모를 늘린다. 장인호 대한임상병리사협회장은 "현직 임상병리사 500여 명이 퇴근을 조금 일찍 해 참여하고, 학생은 교수협의회와 이야기해 300~400명이 부분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무기한 단식 투쟁을 선언했던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의 단식은 끝났다. 이필수 회장은 8일간, 곽지연 회장은 9일간 단식 농성을 진행했지만, 주치의의 판단하에 건강상의 이유로 단식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종잠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부회장은 "곽지연 회장은 9일간 단식 농성에 참여한 후 심장·콩팥이 모두 나빠져 집에서 요양하고 있다"며 "협회 임원들이 하루씩 돌아가며 1일 릴레이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대는 지난 3일 1만 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1차 연가 투쟁(부분 파업)을 벌였으며, 11일 2차 연가 투쟁에 이어 17일 총파업(부분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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