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오세근, 잔류할까? "다른 팀 가면 이상할 것 같다"

맹봉주 기자 2023. 5. 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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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만 12년 있었습니다. 다른 팀에 가면 이상할 것 같아요."

오세근은 "치열한 플레이오프를 소화했다. FA 준비는 거의 못했다. 안양에서 12년 있었다. 다른 팀에 가는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간다면 이상할 것 같다. KGC가 신경 많이 써줄 것 같다. 아직 얘기가 오간 건 아니다. 기다려야 한다. 나도 나이가 있지 않나. 미래를 생각하면서 잘 해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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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가치가 폭등한 오세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안양에서만 12년 있었습니다. 다른 팀에 가면 이상할 것 같아요."

올 시즌 프로농구가 안양 KGC의 우승으로 끝났다. 시즌은 종료됐지만 10개 구단은 바쁘다. FA(자유계약) 시장이 본격 열렸기 때문.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이 8일 발표한 FA 선수는 총 47명. 최대어로 분류되는 선수는 오세근, 최준용, 문성곤, 양홍석이다. 어느 팀에 가도 팀의 중심을 잡아줄 자원들이다.

그중에서 단연 으뜸은 오세근이다. 7일 끝난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진가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챔피언결정전 7경기에서 평균 35분 넘게 뛰며 19.1득점 10리바운드 2.4어시스트로 KGC 우승을 이끌었다. 시리즈 직후 발표된 챔피언결정전 MVP도 그의 몫.

KGC 내부는 물론 상대 팀인 SK 코칭스태프조차 오세근 활약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오세근처럼 선수 하나가 팀 전력 자체를 끌어올리는 경우는 흔치 않다.

▲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정규 시즌에서의 위력은 날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 곽혜미 기자

물론 약점도 있다. 많은 나이와 내구성이다.

오세근은 정규 시즌 내내 관리가 필요한 몸 상태다. 1987년생으로 30대 후반이고 부상 이력이 화려하다. 장기계약을 안기기엔 위험이 크다.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고 오세근에게 향후 거취에 대해 물었다. 오세근은 "치열한 플레이오프를 소화했다. FA 준비는 거의 못했다. 안양에서 12년 있었다. 다른 팀에 가는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간다면 이상할 것 같다. KGC가 신경 많이 써줄 것 같다. 아직 얘기가 오간 건 아니다. 기다려야 한다. 나도 나이가 있지 않나. 미래를 생각하면서 잘 해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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