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정윤정·'고인모독' 유난희… 홈쇼핑들 법정제재 받았다

쇼호스트 정윤정(왼쪽)·유난희. 인스타그램 캡처

욕설과 고인 모독 등 쇼호스트의 막말로 논란이 일었던 2개 홈쇼핑사에 모두 법정 제재가 내려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8일 전체 회의를 열어 쇼호스트들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현대홈쇼핑과 CJ온스타일에 대해 각각 '경고', '주의'를 최종 의결했다.

방심위 결정은 제재 수위가 낮은 순부터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 등으로 구분된다.

법정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승인 심사 시 방송평가에 감점 사항이 된다.

앞서 쇼호스트 정윤정 씨는 지난 1월 28일 현대홈쇼핑의 뷰티 제품 판매 생방송 중 완판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일찍 못 끝내자 "XX, 나 놀려 가려고 그랬는데"라며 짜증내고 욕설까지 했다.

또 다른 쇼호스트 유난희 씨는 올 2월 4일 CJ온스타일의 화장품 판매 방송에서 "모 여자 개그맨이 생각났다. 피부가 안 좋아서 꽤 고민이 많았던. 이거(화장품)를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언급했다.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피부 질환으로 고통받다 고인이 된 개그우먼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현대홈쇼핑과 CJ온스타일은 각각 두 쇼호스트에 대해 무기한 출연정지를 결정했지만 방심위 법정제재를 피하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