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코리아, 하반기 레인저・브롱코 핵심차로 韓 시장 공략
포드는 전형적인 미국차이자, 대중적 이미지의 제품들로 한국 시장에서 선전 중이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지난 3월 출시한 차세대 레인저를 시작으로 곧 7세대 신형 머스탱을 국내 소개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들은 모두 인지도가 높아 국내 확고한 팬층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포드가 한국 무대에 진출한 건 1988년이다. 기아자동차(현 기아)를 통해 링컨과 머큐리 브랜드를 소개한 이후 1995년에는 한국 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2012년 이후 에코부스트(가솔린) 하이브리드,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동력계로 소비자 선택폭을 넓혀 2015년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최초로 연간 1만대 판매를 달성하기도 했다.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익스플로러는 2017년부터 5년 연속 수입 대형 SUV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수입차 전체에서 베스트셀링카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 풀사이즈 SUV 익스페디션으로 소비자 요구를 만족했으며, 아메리칸 머슬카 머스탱으로 두터운 팬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포드를 상징하는 정통 오프로드 SUV 브롱코를 국내 첫 출시, SUV 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굳혀 나가는 중이다. 올해는 글로벌 중형 픽업트럭인 레인저의 차세대 모델로 수입 픽업 시장을 이끄는 중이다.
레인저는 세계 최초로 픽업트럭을 만든 포드의 기술력이 결집돼 있는 차다. 차세대 레인저는 글로벌 130개국, 5개 대륙의 다양한 환경과 기후, 지형에서의 테스트를 거친 모델로, 다재다능한 활용이 가능하다. 또 전 세계 5000명 이상의 소비자 인터뷰로 다양한 의견이 반영돼 있다.
국내에서는 와일드트랙과 랩터 등 두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두 차 모두 글로벌 트럭 디자인 유전자를 토대로 강인하고 다양한 목적에 부합하도록 디자인됐다. 전면 특유의 C-클램프 헤드라이트를 특징으로 하고, 2.0L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굵은 선으로 그려진 이번 차세대 레인저는 F-150으로 알려진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와일드트랙의 연료효율은 L당 10.1㎞로, 최고 205마력, 최대 51㎏f.m의 힘을 갖췄다. 6가지 주행 모드로 지형과 환경에 따른 맞춤형 주행을 가능케 한다. 최대 3500㎏ 견인 능력과 적재공간의 클램프 포켓, 재질∙디자인이 향상된 베드라이너, 편리한 사이드 스텝, 카고 관리 후크, 존 라이팅 등 편의품목도 충실하다.
5월 소비자 인도가 시작되는 랩터도 2.0L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연료효율은 9.0㎞/L(복합 기준)로, 최고 210마력, 51㎏f.m의 성능이다.
주행모드는 총 7가지다. 이 중 바하 모드와 락 크롤 모드는 오프로드 주행 특화 모드다. 바하 모드는 오프로드를 고속으로, 락 크롤 모드는 바위 등으로 이루어진 심한 경사를 지나갈 때 선택된다.
전투기 조종석에서 유래한 랩터의 좌석은 어떤 상황에서도 견고하게 운전자를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또 독특한 붉은 스티치 장식과 고급 소프트 터치 소재가 특징이다. 센터 스택에 위치한 12인치 대형 세로 터치스크린은 보다 직관적인 조작과 사용을 돕는다. 뱅앤올룹슨 오디오를 탑재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포드 레인터 와일드트랙은 지난 3월 기준 133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판매량이 44.6% 증가했다. 이런 호조 속에 포드 전체 판매는 3월 현재 1237대로 전년대비 28.6% 늘었다.
포드코리아는 물량 공세가 아닌 경쟁력 높은 모델을 한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입하겠다는 전략이다. 특유의 역사성을 지닌 만큼 SUV와 트럭에 집중하는 글로벌 전략과 궤를 맞춘다.
자동차 전문기자가 뽑은 2023 올해의 차 디자인 부문에 선정된 브롱코는 오프로더 드림카로 불린다. 2.7L V6 터보차저 엔진으로 최고 314마력, 최대 55㎏f.m의 힘을 갖추고 있다. 브롱코의 가장 특징적인 기능인 G.O.A.T(Goes Over Any Terrain) 주행 모드는 지형에 맞는 다양한 주행 모드 설정을 할 수 있다.
일상의 노멀, 효율 주행의 에코, 스포츠 온로드 주행 모드인 스포츠, 눈이나 얼음 등 미끄러운 도로를 주행하는 슬리퍼, 건조하거나 부드러운 모래 주행인 샌드, 진흙과 고르지 않은 지형에서 주행인 머드&럿츠 등이 준비됐다.
실내에는 아날로그 버튼의 간접 조명과 더불어 12인치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무선 스마트폰 연동 기능도 탑재했다. 브롱코의 가장 큰 특징은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외관을 꾸밀 수 있다는 점으로, 문 네짝을 포함, 차체 지붕까지 뗴고 붙일 수 있다. 구성에 따라서 컨버터블보다 넓은 개방감을 준다. 가격은 69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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