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코리아, 하반기 레인저・브롱코 핵심차로 韓 시장 공략

박진우 기자 2023. 5. 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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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는 전형적인 미국차이자, 대중적 이미지의 제품들로 한국 시장에서 선전 중이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지난 3월 출시한 차세대 레인저를 시작으로 곧 7세대 신형 머스탱을 국내 소개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들은 모두 인지도가 높아 국내 확고한 팬층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레인저 와일드트랙. /포드 제공

포드가 한국 무대에 진출한 건 1988년이다. 기아자동차(현 기아)를 통해 링컨과 머큐리 브랜드를 소개한 이후 1995년에는 한국 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2012년 이후 에코부스트(가솔린) 하이브리드,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동력계로 소비자 선택폭을 넓혀 2015년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최초로 연간 1만대 판매를 달성하기도 했다.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익스플로러는 2017년부터 5년 연속 수입 대형 SUV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수입차 전체에서 베스트셀링카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 풀사이즈 SUV 익스페디션으로 소비자 요구를 만족했으며, 아메리칸 머슬카 머스탱으로 두터운 팬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포드를 상징하는 정통 오프로드 SUV 브롱코를 국내 첫 출시, SUV 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굳혀 나가는 중이다. 올해는 글로벌 중형 픽업트럭인 레인저의 차세대 모델로 수입 픽업 시장을 이끄는 중이다.

차세대 레인저 랩터. /포드 제공

레인저는 세계 최초로 픽업트럭을 만든 포드의 기술력이 결집돼 있는 차다. 차세대 레인저는 글로벌 130개국, 5개 대륙의 다양한 환경과 기후, 지형에서의 테스트를 거친 모델로, 다재다능한 활용이 가능하다. 또 전 세계 5000명 이상의 소비자 인터뷰로 다양한 의견이 반영돼 있다.

국내에서는 와일드트랙과 랩터 등 두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두 차 모두 글로벌 트럭 디자인 유전자를 토대로 강인하고 다양한 목적에 부합하도록 디자인됐다. 전면 특유의 C-클램프 헤드라이트를 특징으로 하고, 2.0L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굵은 선으로 그려진 이번 차세대 레인저는 F-150으로 알려진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와일드트랙의 연료효율은 L당 10.1㎞로, 최고 205마력, 최대 51㎏f.m의 힘을 갖췄다. 6가지 주행 모드로 지형과 환경에 따른 맞춤형 주행을 가능케 한다. 최대 3500㎏ 견인 능력과 적재공간의 클램프 포켓, 재질∙디자인이 향상된 베드라이너, 편리한 사이드 스텝, 카고 관리 후크, 존 라이팅 등 편의품목도 충실하다.

5월 소비자 인도가 시작되는 랩터도 2.0L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연료효율은 9.0㎞/L(복합 기준)로, 최고 210마력, 51㎏f.m의 성능이다.

주행모드는 총 7가지다. 이 중 바하 모드와 락 크롤 모드는 오프로드 주행 특화 모드다. 바하 모드는 오프로드를 고속으로, 락 크롤 모드는 바위 등으로 이루어진 심한 경사를 지나갈 때 선택된다.

전투기 조종석에서 유래한 랩터의 좌석은 어떤 상황에서도 견고하게 운전자를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또 독특한 붉은 스티치 장식과 고급 소프트 터치 소재가 특징이다. 센터 스택에 위치한 12인치 대형 세로 터치스크린은 보다 직관적인 조작과 사용을 돕는다. 뱅앤올룹슨 오디오를 탑재했다.

브롱코. /포드 제공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포드 레인터 와일드트랙은 지난 3월 기준 133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판매량이 44.6% 증가했다. 이런 호조 속에 포드 전체 판매는 3월 현재 1237대로 전년대비 28.6% 늘었다.

포드코리아는 물량 공세가 아닌 경쟁력 높은 모델을 한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입하겠다는 전략이다. 특유의 역사성을 지닌 만큼 SUV와 트럭에 집중하는 글로벌 전략과 궤를 맞춘다.

자동차 전문기자가 뽑은 2023 올해의 차 디자인 부문에 선정된 브롱코는 오프로더 드림카로 불린다. 2.7L V6 터보차저 엔진으로 최고 314마력, 최대 55㎏f.m의 힘을 갖추고 있다. 브롱코의 가장 특징적인 기능인 G.O.A.T(Goes Over Any Terrain) 주행 모드는 지형에 맞는 다양한 주행 모드 설정을 할 수 있다.

일상의 노멀, 효율 주행의 에코, 스포츠 온로드 주행 모드인 스포츠, 눈이나 얼음 등 미끄러운 도로를 주행하는 슬리퍼, 건조하거나 부드러운 모래 주행인 샌드, 진흙과 고르지 않은 지형에서 주행인 머드&럿츠 등이 준비됐다.

실내에는 아날로그 버튼의 간접 조명과 더불어 12인치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무선 스마트폰 연동 기능도 탑재했다. 브롱코의 가장 큰 특징은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외관을 꾸밀 수 있다는 점으로, 문 네짝을 포함, 차체 지붕까지 뗴고 붙일 수 있다. 구성에 따라서 컨버터블보다 넓은 개방감을 준다. 가격은 69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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