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9위' 마운드 흔들린 KT, 결국 최하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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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결국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KT는 개막 전부터 주축 선수들이 연거푸 부상으로 이탈하며 위기 속에 시즌 시작을 열었다.
그 사이 KT의 장점이던 탄탄한 마운드도 완전히 흔들렸다.
KT는 지난해도 시즌 초반 최하위로 내려앉았다가 7월 이후 승률 1위(0.638)를 거두는 등 선전하며 시즌을 4위로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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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 2년 팀 평균자책점 2위였던 KT…올해는 9위로
마운드 흔들리며 팀도 최하위로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KT 위즈가 결국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KT는 개막 전부터 주축 선수들이 연거푸 부상으로 이탈하며 위기 속에 시즌 시작을 열었다. '잇몸 야구'로 버티는 듯했지만 부상자가 계속해서 발생하며 이마저도 여의치 않게 됐다.
지난달 20일 SSG 랜더스전부터 30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10경기서 1무9패에 그치며 2016년 이후 7년 만에 9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결국 승리보다 패배를 더 많이 쌓은 KT는 지난 7일 한화에 2-6으로 패하며 9위에서 최하위(8승2무17패)로 떨어졌다.
위태로운 KT의 가장 아쉬운 부분은 역시 부상이다. 투수와 타자 가릴 것 없이 부상으로 빠져나간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다.
시즌 첫 등판 후 오른 전완근 염좌로 이탈했던 소형준이 이달 초에야 복귀했고, 개막 엔트리에도 들지 못한 김민수, 주권은 아직도 1군에 합류하지 못했다. 황재균은 부상을 회복해 돌아온 지 일주일 만에 발가락 골절로 또 1군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그 사이 KT의 장점이던 탄탄한 마운드도 완전히 흔들렸다.
KT는 2021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일굴 당시 강력한 투수진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묶어냈다.
그해 KT의 팀 평균자책점은 2위(3.67)였고,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1위(3.69)를 지켰다. 구원진의 평균자책점도 2위(3.68)로 물샐 틈 없는 마운드를 자랑했다.
지난해에도 KT의 마운드는 강했다. 선발진(3.53), 구원진(3.61)이 각각 평균자책점 3, 2위에 올랐고 팀 평균자책점은 2위(3.51)를 마크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부상자가 연거푸 발생한 가운데 남아 있는 이들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해 KT의 팀 평균자책점은 4.69로 9위에 머물고 있다. 선발, 구원 모두 고전 중이다. 선발진은 8위(4.38), 구원진은 10위(5.17)에 그친다.
원투 펀치 역할을 해야 하는 웨스 벤자민과 보 슐서가 각각 3승2패 평균자책점 5.40, 1승3패 평균자책점 4.20으로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엄상백, 소형준이 최근 부상을 털고 돌아온 데 이어 김민수도 퓨처스(2군)리그 출전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기다리던 이들이 돌아오면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어 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
KT는 지난해도 시즌 초반 최하위로 내려앉았다가 7월 이후 승률 1위(0.638)를 거두는 등 선전하며 시즌을 4위로 마친 바 있다.
다만 반격을 시도하기 위해선 더 이상 상위팀들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 KT는 1위 SSG 랜더스(20승10패)에 9.5게임 차로 밀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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