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랄한 자유분방함의 끝판왕, 에스파 '마이 월드'[스한:현장](종합)

새앨범 '마이 월드'로 돌아온 4세대 걸그룹 대표 주자 에스파
선판매로 180만장 돌파 '대기록'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월드(MY WORLD)'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룹 에스파.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에스파가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월드'(My World)로 화려하게 컴백한다. 

에스파는 8일 오후 6시 각종 음악사이트 에서 '마이 월드'(My World)의 음원을 공개하며 컴백하는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했다. 

카리나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새앨범 '마이 월드'에 대해 "저희가 10개월만에 컴백했다. 이번 새앨범에는 선공개곡인 '웰컴 투 마이 월드'와 타이틀곡 '스파이시' 등 총 6곡이 포함돼 있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젤은 타이틀곡 '스파이시'에 대해 "저희 신곡 '스파이시'는 우리의 자유분방한 매력을 소개할 수 있는 곡이다. 여름에 잘 어울리고 우리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리는 곡이다. 다른 곡들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월드(MY WORLD)'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룹 에스파.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에스파의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월드'는 선주문 수량만 총 180만장(5월 8일 기준)으로, 전작인 두 번째 미니앨범 'Girls'(걸스) 선주문량 161만장을 넘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컴백 전부터 '2연속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예고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Spicy'(스파이시)를 비롯해 'Welcome To MY World'(웰컴 투 마이 월드),  'Salty & Sweet'(솔티 & 스위트), 'Thirsty'(서스티), 'I'm Unhappy'(아임 언해피), ''Til We Meet Again'(틸 위 미트 어게인) 등 다양한 장르의 총 6곡이 수록되어 있다.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월드(MY WORLD)'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룹 에스파.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특히 타이틀 곡 '스파이시'는 강렬한 신스 베이스 사운드와 다이내믹한 비트가 돋보이는 댄스곡으로, 가사에는 자유분방한 에스파의 매력을 담았으며, 그간 들려줬던 강렬한 음악과는 또다른 새로운 분위기로 멤버 각각의 개성 넘치는 보컬과 발랄하고 영(young)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곡이다. '스파이시'의 뮤직비디오 역시 하이틴 영화를 보는 듯한 스타일리시한 매력의 영상미와 더불어, KWANGYA(광야)에서 REAL WORLD(리얼월드)로 돌아온 에스파에게 일어나는 '이상현상'이라는 세계관 스토리가 더해졌다.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월드(MY WORLD)'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에스파.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카리나는 '스파이시'의 뮤직 비디오에 대해 "이번 뮤직비디오는 마치 하이틴 뮤직비디오 같다. 저희가 그동안 광야에서 주로 활약하면서 블랙 맘바를 무찌르는데 힘썼다면 이번에 리얼 월드로 와서 저희 또래들처럼 캠퍼스 룩을 입고 활약했다. 좀 더 영하고 자유분방한 느낌을 드리려 했고 뮤비도 놀면서 즐겁게 촬영했다. 에스파하면 세계관을 빠뜨릴 수 없는데 이상현상 같은 일이 뮤비 내에서 벌어진다. 그런 것들도 자세히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스파는 이날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스파이시'의 무대를 펼쳐 보이는가 하면 수록곡  'Welcome To MY World'(웰컴 투 마이 월드), 'Salty & Sweet'(솔티 & 스위트), 'Thirsty'(서스티), 'I'm Unhappy'(아임 언해피) 등의 짧은 클립 영상 등을 소개하며 각 노래에 대한 설명 시간도 가졌다. 

윈터는 "에스파 세계관 시즌1이 '걸스'를 통해 끝났다. 이번 노래를 시작으로 새 세계관이 시작된다. 지난 시즌에서는 광야에서 블랙 맘바를 무찌르는 이야기를 담았고 이번 시즌부터는 리얼 월드로 돌아와서 펼치는 스토리를 주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카리나는 "선공개곡 '웰컴 투 마이 월드'에 대해 트랙 비디오를 찍으며 다 같이 즐겁게 촬영했고 열심히 했다.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기에 대중들도 즐겨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솔티 앤 스위트'에 대해 "제목에서 보이는 것처럼 단짠의 매력이 있는 곡이다. 묘한 매력으로 상대를 매료시키겠다는 내용을 그렸다. 콘서트에서 선공개 됐고 팬들이 단짠송이라고 불러 주시더라. 중독성이 있는 노래다"라고 전했다. 

지젤은 수록곡 '서스티'에 대해 "제목처럼 상대를 향한 목마른 감정 풀어낸 R&B 곡이다. 감미로우면서도 몽환적 느낌이 좋아서 아끼는 곡이다. 콘서트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팬분들 반응이 좋았다. 이번 앨범에서 처음으로 녹음한 곡이다"고 말했다. 

윈터는 '아임 언해피'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가상과 현실 속 나 자신에 대해 그린 이야기다. 에스파라는 팀 자체가 가상 현실과 AI 등 이런 것이 익숙하다 보니 이런 콘셉트에 몰입하기 쉬웠다. 저희들이 가사를 좋아하는 곡이다. 가사에 잘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리나는 '스파이시'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스파이시'를 예전에 처음 들었다. 그때 한번 듣고도 기억에 남았다. 이번에 타이틀을 정할 때 맴도는 곡이었다. 여름이 다가오니 '스파이시'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회사에 제안을 했다. 정말 여름과 닮은 곡이다. 퍼포먼스가 잘 나오면 우리와 잘 어울리겠다 싶더라. 에스파가 '리얼월드'에 온 시점에 여름과도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래라는 이유로 이 곡을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스파는 이번 앨범과 함께 에스파의 세계관 시즌2가 시작되는 것과 관련 "에스파는 양면성이 있는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전투적 노래도 많이 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여름송을 콘셉트로 귀엽고 대중적인 노래를 했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노래 시도할려고 한다. 이런 시도가 좋고 두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월드(MY WORLD)'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에스파.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이어 "블랙맘바를 무찔렀기에 리얼월드에서의 에스파의 모습 보여드릴 것이다. 나이비스가 저희들 세계로 오게 되고 빌런은 더 이상 안나온다. 현실 세계에서도 이상 현상은 일어날 예정이다. 아직 시즌3는 나올지 미정이다. 다른 세계가 열릴 수도 있고 또 다른 빌런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열어두고 생각해달라"고 밝혔다. 

에스파는 오는 8월 도쿄돔 콘서트를 예정하고 있는 것에 대해 "8월에 도쿄돔에 서게 돼 너무 영광이다. 저희가 코로나 시기에 데뷔해서 팬분들과 직접 만난 적이 없다. 그 이후 서울 콘서트와 해외 콘서트를 하며 점점 소통하다 보니 이런 기회가 더욱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카리나는 "저희가 코첼라 무대에 너무 서고 싶었는데 데뷔초 코첼라에 서게 돼서 너무 신났다. 정말 꿈의 무대였다. 저는 개인적으로 도쿄돔이 그런 무대 중 하나다. SM연습생들은 SM타운 무대에 서는 것이 꿈과 같은 일인데 이번에 수원에서도 하고 도쿄돔에서도 했었다. 그런데 도쿄돔에서 에스파 단독으로 공연을 하게 돼 너무 좋다"고 밝혔다. 

4세대 걸그룹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에스파는 이후 타 4세대 걸그룹과의 차별점에 대해 이야기해달라는 질문에 "저희는 경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 같이 K-팝으로서 한국을 알리면 너무 좋은 것 아닌가. 저희만의 캐릭터와 장점 있기에 누군가와 경쟁한다기보다 저희만의  발전해 나가는 과정을 팬들과 대중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