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만 벌써 5곳···저축은행 점포도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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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만 11곳의 점포를 폐쇄한 저축은행 업계가 올해 들어 더욱 빠른 속도로 점포 수를 줄이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는 최근 수년간 점포 수를 지속해서 줄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에서 운영하는 총 점포 수는 2018년 말 312개에서 2019년 말 305개, 2020년 말 304개로 줄더니 2021년 말에는 294개로 300개 밑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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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접근성 저하 우려도
지난해에만 11곳의 점포를 폐쇄한 저축은행 업계가 올해 들어 더욱 빠른 속도로 점포 수를 줄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최소 5곳의 문을 닫았거나 닫을 예정이다. 비대면 금융이 빠르게 확산하며 나타난 변화지만 일각에서는 금융 취약 계층의 접근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8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6월 23일 자로 서울 가산지점 영업을 종료하고 이수지점으로 통합·이전할 예정이다. KB저축은행은 선릉역지점을 6월 2일까지만 영업하고 수신은 본점 영업부로, 여신은 본점 기업금융 3부 및 키위뱅크(kiwibank)서비스부로 통합한다. 대신저축은행은 이달 19일 압구정지점을 역삼지점으로 통합·이전한다.
올해 초 이미 문을 닫은 곳도 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수유점을 올해 2월 17일까지만 영업하고 같은 달 20일부터 을지로입구역지점으로 통합·이전했다. BNK저축은행은 1월 15일 창원 여신 전문 출장소를 폐쇄한 후 개인여신은 본점 영업부로, 기업여신은 해운대점으로 이관해 관리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는 최근 수년간 점포 수를 지속해서 줄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에서 운영하는 총 점포 수는 2018년 말 312개에서 2019년 말 305개, 2020년 말 304개로 줄더니 2021년 말에는 294개로 300개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말에는 이보다 11개 더 줄어든 283개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최소 5곳의 점포가 영업을 종료했거나 종료할 예정이라 올해는 전체 점포 수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저축은행이 매년 점포 수를 줄이는 이유는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금융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임대료와 인건비를 줄여 효율화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특히 디지털 채널에 익숙한 20~40대를 중심으로 저축은행 이용 시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디지털 채널 이용 고객 중 20~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66.1%이고 50대 이상은 33.9%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점포 수가 줄어들면서 디지털 채널에 취약한 노인과 소외 계층의 접근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시중은행의 경우 금융 당국이 이달부터 점포 폐쇄 시 이용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체 점포를 마련하도록 했다. 또 사전 영향 평가와 의견 수렴을 통해 점포 폐쇄가 금융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 원칙적으로 점포를 유지하도록 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점포 확장에서부터 이미 까다로운 인허가 과정을 거친다”며 “점포 폐쇄 시에는 1개월 전 저축은행중앙회에 사전 신고를 하고 폐쇄 이후 7 영업일 이내에 사후 결과 보고를 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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