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덕’ 조수미, “김민재 덕에 나폴리 우승”…SNS 댓글 남겨

[김민재 SNS 캡처]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축덕’으로도 유명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하자,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의 SNS에 직접 축하 댓글을 남겼다.

조수미는 지난 5일(한국시간)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이 확정, 김민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감사 인사글에 댓글을 남겨 무려 1852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조수미는 김민재의 SNS에 “이탈리아 유학 시절,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끈 세리에A 우승을 두 번 다 직접 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김민재의 멋진 활약 덕분에 33년 만에 (우승을) 되찾은 대단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정말 멋지고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계속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조수미가 이 같은 댓글을 남기자 김민재의 SNS를 찾은 팬들도 반가워했다. 팬들은 “와, 수미 누나”, “찐 조수미님”이라며 조수미의 댓글에 다시 댓글을 달았다.

나폴리는 5일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33라운드 우디네세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80을 쌓은 나폴리는 남은 다섯 경기의 결과와 관계 없이 1990년 이후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확정했다.

김민재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한국인으로서 이탈리아 리그에서 우승을 하고 한국을 또 알릴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국 선수가 유럽 5대 리그인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김민재가 세 번째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에 입단해 팀의 리그 33경기 가운데 32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세리에A 우승의 순간을 함께 한 한국 선수는 김민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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