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동행축제, 저도 즐겨봤어요~

2023. 5. 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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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월 5일 어린이날, 5월 8일 어버이날, 5월 셋째 월요일 성년의 날, 5월 21일 부부의 날처럼 가족 구성원을 챙겨야 할 기념일이 많다. 더구나 가족들이 모여서 나들이하기 좋은 화창한 봄날이기도 하다. 이러한 때 5월 1일부터 28일까지 전국 30개 지역축제와 연계한 ‘동행축제’가 열리고 있다.

전국 곳곳의 지역축제와 연계한 ‘동행축제’에 맞춰서 서울 광장시장에서도 소비 촉진 행사가 열리고 있다.

즐길 만한 동행축제가 있을지 살펴봤더니 광장시장에서 행사가 열린다고 해 지난 5월 초 광장시장에 가봤다. 광장시장은 시장 내 먹거리를 즐기기 위해서 방문했던 적이 여러 번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먹거리 외에 또 어떤 즐길거리가 있을까? 

광장시장 먹거리 구간은 내외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어서 평일에도 인파가 붐빈다.

광장시장은 서울 종로 4가와 5가, 청계천 사이에 있는 도, 소매시장으로 한복부, 수입구제부, 직물부, 침구부, 식품부, 먹거리, 여성의류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 일반인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두 가지가 직물부와 먹거리다.  

광장시장 직물부는 의류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각종 원단을 판매하고 있다.

직물부는 의류를 제작할 때 필요한 원단을 판매하는 곳이다. 매장을 지날 때마다 두루마리처럼 둘둘 말려 있는 형형색색의 원단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광장시장의 북2문에서 남1문까지 길게 늘어선 먹거리 구간은 이곳을 방문하는 누가 봐도 한눈에 찾을 수 있다. 먹거리 구간에 발을 들여놓기 전부터 방문객들의 코와 귀를 자극한다. 철판에 두른 흥건한 기름에 빈대떡 익어가는 소리, 고소한 빈대떡 냄새가 뒤섞여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넷플릭스에서 방송했던 ‘길 위의 셰프들’로 광장시장 먹거리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평일이었음에도 광장시장은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특히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길 위의 셰프들’에 출연했던 가게는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애써 이곳을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들은 연방 카메라를 들이대면서 인증 사진을 찍느라 바빴다. 

정오가 되자 장보기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이병권 청장(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추귀성 회장(서울특별시 상인연합회)이 시장통을 돌면서 ‘동행축제’를 알렸다.

광장시장에서 매일 싱싱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하는 시장 상인.

김윤홍 대표(광진과일)는 “동행축제와 같은 행사를 하면 사람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전국 곳곳에서 또 해외에서 광장시장을 방문하니 상인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김 대표는 “광장시장의 식자재를 둘러보면 아시겠지만 싱싱하고 가격이 저렴합니다. 매일 아침 산지에서 가져오기 때문이죠. 한 번이라도 구매하신 분들은 다시 광장시장을 찾아옵니다”라고 말했다.

전문 MC가 광장시장을 돌면서 상인과 인터뷰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선 유튜브로 생중계를 하고 있었다. ‘광장시장과 함께하면 대박나는 2023 동행축제’라는 이름으로 전문 MC가 시장통을 다니면서 시장 내 진열된 각종 물품을 보여주면서 상인들, 방문객들의 반응을 물어보고 있었다.

광장시장 만남의 광장에서 문화공연으로 열리는 마술쇼를 구경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오후엔 문화공연도 펼쳐졌다. 광장시장 만남의 광장에서 마술쇼가 펼쳐졌다. 대한민국 1호 버스커 마술사 김광중이 마술쇼 공연을 펼쳤다. 무대를 중심으로 반원으로 늘어선 관객들을 보조 마술사로 참여하게 하면서 한바탕 흥겨운 장을 마련했다. 

청년층이 방문하는 핫한 카페가 광장시장에 입점해서 커피에 곁들인 파이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로 4년 차를 맞는 동행축제는 판촉 중심의 소비 캠페인에서 전국 방방곡곡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온 국민이 작은 소비부터 큰 투자까지 힘을 모으는 ‘온 국민, 힘 모으기!’ 캠페인으로 발전시켜 추진된다. 동행축제 구호도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전국 방방곡곡 경제 활력을 높이자는 의미를 담아 ‘함께 하면 대박나는 2023 동행축제’로 정했다. 

5월에 열리는 ‘동행축제’를 계기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경제가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우선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여는 지역행사와 연계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막 행사를 5월 9일 대전에서 열고, 울산 ‘고래축제’, 하동 ‘세계 차 엑스포’, 충남 ‘태안 꽃박람회’, 전주 ‘한옥마을 봄빛장터’ 등 30개 지역축제·행사와 연계해 동행축제를 팔도 동행축제로 전개할 계획이다. 

동행축제 기간에는 온라인에서도 판촉전이 열리고 있어서 저렴하게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동행축제 기간에는 온라인 판촉전도 전개된다. G마켓,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등 국내 주요 민간 온라인 쇼핑몰 46개와 정부·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쇼핑몰 60개에서 최대 50%의 할인쿠폰을 발행하고 특별기획전 등이 열린다. 중소·소상공인 제품이 최대 50% 할인 판매된다. 

동행축제 챌린지에 참여해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응원하는 영상을 올릴 수 있다.

올해 동행축제 홍보대사는 국악과 성악, 뮤지컬 가수가 하나의 팀을 이룬 크로스오버그룹 ‘라비던스’가 맡아 전통 민요를 편곡한 ‘신 뱃노래’를 캠페인 노래로 부른다. 14일까지 열리는 동행축제 챌린지 참여는 캠페인 노래에 맞춰 자유롭게 흥을 표현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우리 경제의 활력을 응원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릴스) 플랫폼에 해시태그(#동행축제, #흥챌린지)와 함께 올리면 된다. 자세한 참여 방법과 추첨 결과는 동행축제 공식 누리집(https://buykfest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혜숙 geowin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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