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카네이션 대신…오토바이 곡예질주 벌인 청소년들
새벽 시간대, 충남 천안의 도심에서 10대 청소년 수십 명이 오토바이 폭주 행각을 벌여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오늘 새벽 3시부터 5시 사이, 천안 고속·종합버스터미널 앞 도로에서 불법 튜닝한 오토바이와 차량을 이용한 폭주 행각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50건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야간근무자와 지역 경찰·교통사고조사계 근무자 등을 동원해 오늘 새벽 5시쯤 이들을 해산시켰습니다.
폭주 과정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10대 2명은 순찰차를 들이받고 넘어졌는데, 현장에서 도주해 경찰이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폭주 행각에 가담한 수십 명 대부분이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등의 혐의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도심 속 오토바이 폭주는 주로 오토바이 온라인 카페나 동호회를 통해 시간과 장소를 공지한 뒤 만나는 형식으로 운영됩니다.
이들은 지난 3.1절과 지난해 광복절에도 비슷한 행각을 벌였는데, 올해는 어린이날 폭주를 계획했다 비가 내리자 어버이날로 미뤘습니다. 경찰은 오는 현충일에도 도심 속 폭주 행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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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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