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전공대 현장감사 12일까지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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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24일 착수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한전공대)에 대한 현장 감사 일정을 일주일가량 연장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8일 "이번 주에도 전남 나주 한전공대에서 실지 감사를 진행한다"며 "추가로 조사할 것이 생겨서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 감사반은 당초 4일까지 한전공대에 체류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12일까지로 늘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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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24일 착수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한전공대)에 대한 현장 감사 일정을 일주일가량 연장했다. 전기료 인상 발표를 앞두고 운영 자금을 한국전력에 크게 의존하는 한전공대에 대한 감사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8일 “이번 주에도 전남 나주 한전공대에서 실지 감사를 진행한다”며 “추가로 조사할 것이 생겨서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지 감사는 사전에 확보한 서면 자료를 토대로 감사 대상 기관에 직접 방문해 이뤄지는 현장 조사다. 산업부 감사반은 당초 4일까지 한전공대에 체류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12일까지로 늘린 것이다.
한전공대가 신설 대학이라 규모가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고강도 감사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한전공대의 학부와 대학원을 포함한 재학생 수는 총 178명(2022년 4월 기준)이며 전임 교원 수는 43명이다. 한전공대의 자기자본은 3383억 원(2022년 말 기준)에 이른다. 재원의 상당수는 지난해 32조 원(연결재무제표 기준)이 넘는 영업적자를 낸 전력그룹사가 댔다. 한전과 그 발전 자회사는 한전공대 설립 및 운영 목적으로 2020년부터 3년간 총 1724억 원을 지원했으며 올해 추가로 158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제 코가 석 자인 전력그룹사가 한전공대에 출자하는 것은 무리한 자금 집행이라는 게 여당인 국민의힘 수뇌부의 인식이다.
산업부 감사는 지난해 9월 한전 감사실과 한전공대 지원단이 실시한 업무 진단 컨설팅 결과가 최근 외부에 알려지면서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앞서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달 18일 원내 대책회의에서 “컨설팅 결과 한전공대 임직원들이 정부나 지자체 출연금 391억 원 중 208억 원을 무단 전용해 당초 교부 용도가 아닌 자신들의 인건비를 올리는 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법인카드 위법 사용도 16억 7000만 원이 발견됐는데 어떤 제재나 문제 제기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전공대는 감사를 받는 도중 호화 입학식 논란에 휩싸여 눈총을 사기도 했다. 지난해 개교한 한전공대의 입학식 지출은 2년간 총 1억 7000만 원 상당이다. 같은 기간 한국과학기술원(KAIST)·포항공대(포스텍) 등 이른바 ‘5대 과기대’는 입학식에 평균 2743만 원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3월 개교 원년을 맞아 비전 선포식이 동시에 열렸다고 해도 전력그룹사 상황 등을 감안하면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산업부 감사반 역시 한전공대가 교비를 방만하게 사용한 부분이 있었는지 면밀히 들여다 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나온 여러 이슈에 대해 잘 살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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